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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까지 대전에 K-사이버 훈련원 들어선다

국정원 "사이버위협 대응 전용 인프라 구축"
연면적 1만 여㎡ 연간 3000명 전문가 교육

강제일 기자

강제일 기자

  • 승인 2024-07-17 15:41
  • 수정 2024-07-17 16:08

신문게재 2024-07-1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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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말까지 대전에 국제 규모 사이버 교육 훈련 인프라인 'K-사이버훈련원'이 들어선다.

국가정보원은 17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사이버 위협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한 전용 인프라 구축 세부계획을 밝혔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NATO 정상회의에서 "인도·태평양 지역 사이버안보 선도국 위상 확보를 위해 대한민국에 국제 사이버 훈련센터를 설치하고 국제 훈련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후속조치다.



대전에 들어서는 'K 사이버훈련원은 연 면적 1만 여㎡ 규모로 △AI·자율주행 등 차세대 사이버 훈련장 △사이버 안보 교육장 △컨벤션홀형 국제훈련장 등이 설치된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최대 400여 명 동시 훈련과 연간 3000여 명 이상 전문가 교육이 가능해져, 우리나라가 사이버 안보 선도국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별도로 올 9월에는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첫 국제 사이버훈련인 'APEX 2024'(Allied Power EXercise 2024)도 실시될 예정이다.

9월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이번 훈련에는 미국·일본·싱가포르 등 NATO 및 인도·태평양 지역 20여 개국 사이버 안보 전문가가 참여한다.

훈련 명칭인 'APEX'는 국가간 연합훈련(Allied Power EXercise)의 영문 약자이자, 최고(apex)라는 의미다. 국정원은 "역내 최고 사이버 훈련을 지향하는 각오가 담긴 명칭"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국제 사이버 훈련처럼 참가국 간 경쟁 방식이 아닌, 국가 간 정보공유와 협력을 통한 위기 대응에 방점을 두고 훈련이 진행된다.

윤오준 국정원 3차장은 "국제 규모의 사이버 훈련원과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 사이버 합동훈련을 통해 NATO 및 인도·태평양 국가와 협력을 심화시켜 글로벌 사이버 안보 이슈에 대한 공동 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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