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에 기업 투자가 몰리고 있는 것은 지자체의 노력에 더해 수도권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 등 유리한 투자 환경에서 찾을 수 있다. 이번 투자 협약에 참여한 30개 기업은 천안 첨단 산업단지에 데이터센터를 신설하는 등 8개 시·군 산단에 최대 2031년까지 2조원이 넘는 돈을 투자, 공장 신·증설 및 이전을 추진한다. 도는 이들 기업이 생산을 본격화하면 9163억원의 생산 효과와 2052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민선 8기 충남도와 시·군의 괄목할 만한 투자 유치 성과는 협약 수준을 넘어 구체화하는 것이 과제가 된다. 투자 협약이 단시간 내 투자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과 행정 절차의 지연, 자금 조달의 어려움은 투자 실행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투자 협약 체결 이후 기업들이 행정 절차와 자금 조달, 공사 진행 등에 어려움이 없도록 도움을 주는 것은 중요하다.
충남도와 각 시·군이 투자 유치에 매진하는 것은 지역 경제의 성장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 김태흠 충남지사의 핵심 공약인 천안·아산·서산·당진의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경기도와 함께 '베이벨리 메가시티' 구축에 나선 것도 같은 맥락이다. 도는 연내 투자 유치 규모가 25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전략적인 투자 유치 활동과 더불어 투자유치 협약이 조기에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힘을 내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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