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시에 따르면 2004년 질서정연한 도시개발로 쾌적하고 효율적인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기반시설의 계획적인 개발로 주민생활 편익을 증진하고자 신방동 1897번지 일원 개발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신방통정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예산 1164억원을 들여 부지 95만 5610.6㎡에 4135세대(인구 1만 2404명)를 조성을 목표로 천안시가 직접 개발을 추진했다.
사업은 2004년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시작으로, 2005년 사업시행자 지정승인 및 착공, 2009년 공사가 완료되면서 준공처리가 됐다.
하지만 공공청사용지인 동남구 신방동 1539번지 305평(1009.6㎡)이 아직까지 주인을 찾지 못한 채 임시주차장으로 남아 있는 상태다.
당시 감정가는 23억3722만5000원으로, 주변에는 신방도서관을 비롯한 각종 편의시설과 경찰서, 학교, 아파트 등이 둘러싸고 있는 신방통정지구의 마지막 금싸라기 부지로 알려졌다.
이에 기회비용을 포기한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인근 주민들 역시 공공청사가 들어오길 고대하고 있어 서둘러 주인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조례, 규칙, 특별회계 등 행정업무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이다.
신방통정지구 주민 A(56)씨는 "당시 이 부지에 신방동 주민자치센터를 짓는다고 해서 인근 아파트에 입주했다"며 "그런데 갑작스레 센터의 위치가 하수종말처리장 주위로 바뀌어 당황스럽지만, 대안으로 다른 시설이라도 들어왔으면 한다"고 했다.
시 관계자는 "예전부터 꾸준히 각 부서에 공문을 보낸 결과 관심을 보이는 부서가 생겼다"며 "다만 구상단계에 있어 자세하게 말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천안=하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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