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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신방통정지구, '1필지' 20년째 주인 못 찾았다

- 신방동 1539번지(공공청사용지) 활용방안은?
- 주민 A씨 "해당 부지 주민자치센터 짓는다고 해...주변 아파트 입주했다"
- 시 관계자 "최근 관심을 보이는 부서 있어"

하재원 기자

하재원 기자

  • 승인 2024-11-18 11:00

신문게재 2024-11-19 12면

천안 신방통정지구 도시개발사업계획이 수립된 지 20년이 지난 가운데 여전히 공공 청사용지로 사용 가능한 1필지가 남아 있어 활용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5일 시에 따르면 2004년 질서정연한 도시개발로 쾌적하고 효율적인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기반시설의 계획적인 개발로 주민생활 편익을 증진하고자 신방동 1897번지 일원 개발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신방통정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예산 1164억원을 들여 부지 95만 5610.6㎡에 4135세대(인구 1만 2404명)를 조성을 목표로 천안시가 직접 개발을 추진했다.



사업은 2004년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시작으로, 2005년 사업시행자 지정승인 및 착공, 2009년 공사가 완료되면서 준공처리가 됐다.

하지만 공공청사용지인 동남구 신방동 1539번지 305평(1009.6㎡)이 아직까지 주인을 찾지 못한 채 임시주차장으로 남아 있는 상태다.

당시 감정가는 23억3722만5000원으로, 주변에는 신방도서관을 비롯한 각종 편의시설과 경찰서, 학교, 아파트 등이 둘러싸고 있는 신방통정지구의 마지막 금싸라기 부지로 알려졌다.

이에 기회비용을 포기한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인근 주민들 역시 공공청사가 들어오길 고대하고 있어 서둘러 주인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조례, 규칙, 특별회계 등 행정업무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이다.

신방통정지구 주민 A(56)씨는 "당시 이 부지에 신방동 주민자치센터를 짓는다고 해서 인근 아파트에 입주했다"며 "그런데 갑작스레 센터의 위치가 하수종말처리장 주위로 바뀌어 당황스럽지만, 대안으로 다른 시설이라도 들어왔으면 한다"고 했다.

시 관계자는 "예전부터 꾸준히 각 부서에 공문을 보낸 결과 관심을 보이는 부서가 생겼다"며 "다만 구상단계에 있어 자세하게 말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천안=하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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