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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충청권 마지막 분양 5600여 세대 공급

전국 1만 5370세대 중 충청권 5629세대
대전 첫 롯데캐슬 브랜드, 세종도 2년만에 분양
막판 물량 풀기와 불안정 주택 공급 전망 맞물려

조훈희 기자

조훈희 기자

  • 승인 2024-11-19 16:27

신문게재 2024-11-20 5면

부동산인포
12월 전국 일반분양 물량. 사진=부동산인포
올해 마지막 달인 12월 충청권에선 5600여 세대의 아파트가 공급될 전망이다. 수도권 분양시장이 활기를 찾으면서 건설사들이 막바지 밀어내기 물량을 대거 내놓은 데다, 정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제도 개선으로 내년 신규 공급 위축이 예상되면서 다음 달 예정된 분양에 실소유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19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2월 전국에 공급하는 일반분양 물량은 1만 5370세대로 집계됐다. 이중 충청권은 5629세대다. 세부적으로 보면 대전 394세대, 충남 2213세대, 세종 1640세대, 충북 1382세대 등이다.

먼저 대전에선 동구 가오동에 짓는 '대전 롯데캐슬 더 퍼스트'가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지하 2층~지상 33층, 10개 동, 전용면적 59~120㎡, 총 952세대 규모다. 일반 물량은 394세대다. 지역에서 처음으로 롯데캐슬 브랜드 아파트가 공급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세종은 2년 만에 신규 아파트가 분양한다. 양우건설은 세종시 5-1생활권에 '세종 5-1 양우내안애 아스펜'을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8층, 18개 동, 전용면적 84㎡ 총 698세대 규모다.

충남의 경우 아산에 '아산탕정자이 퍼스트시티'의 분양이 예정됐다. 이 단지는 아산신도시센트럴시티 도시개발사업 내 첫 공급으로, 구역 내 3개 블록에 총 3673세대가 조성되며 내달 A1 블록에 797세대를 시작으로 순차 분양에 돌입한다.

충청권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분양물량이 몰리는 이유는 내년 불안정한 주택공급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PF 시장이 안정화되기까지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어 부동산 시장 전반이 불안정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뿐 아니라 건설사들의 해가 가기 전에 물량 풀기에 나섰다는 시각도 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위기가 한껏 올랐고, 비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도 속속 완판 행렬을 보이고 있어서다. 앞서 11월에 공급 물량이 몰린 이유도 이와 다르지 않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현재 분양 시장이 흥행하는 등 분위기가 나쁘지 않아 막판 물량이 쏟아지는 흐름"이라며 "연내 분양에 나서는 단지들은 사업성뿐 아니라 보유 가치가 있다는 의미라 관심을 가져 볼 만하다"라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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