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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23~24일 대전대 맥센터서 개최… 시장배로는 처음
대회 규모 커지고 참가자 늘어… 2200명 열기 가득
박상원 선수 시검 통해 펜싱 꿈나무들에게 희망도

김지윤 기자

김지윤 기자

  • 승인 2024-11-24 17:23

신문게재 2024-11-2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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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일보와 대전시체육회가 주최하고 대전시펜싱협회가 주관한 '2024 대전광역시장기 전국생활체육 펜싱대회'가 23~24일 대전대 맥센터에서 열렸다. 사진=이성희 기자
대한민국 펜싱의 역사를 이어갈 원석을 찾기 위한 '2024 대전광역시장기 전국생활체육 펜싱대회'가 뜨거운 열기 속에 막을 내렸다.

시장배로 대회 몸집을 키운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모인 검객과 가족, 코치진, 펜싱 동호인, 시민 2200여 명이 움집, '펜싱의 메카' 대전의 위상을 알리며 전국 최대 펜싱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

23~24일 대전대 맥센터에서 이틀간 열전을 벌인 이번 대회는 중도일보와 대전시체육회가 주최하고, 대전시펜싱협회가 주관한 대회는 올해 두 번째 대전에서 열리는 전국 펜싱 대회다.



개막식 주요 내빈으로는 이장우 대전시장,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이효 대전펜싱협회장, 민병직 대전시체육회 사무처장, 정명국 대전시의원 등이 자리를 빛냈다.

눈에 띄는 건 대회 규모다. 2023년 1회 대전시 펜싱대회를 시작으로 전국 펜싱 유망주들과 꿈나무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올해 처음 시장배 대회로 승격했다.

대회를 통해 대전의 브랜드 종목인 펜싱의 인기를 높이고, 지역 체육 브랜드를 향상시키는 계기가 된 것을 반증한다.

미래의 오상욱, 박상원을 꿈꾸는 펜싱 유망주들의 열정은 더 뜨거워졌다. 출전 신청만 746명에 달했다.

대회 첫날은 초등부 1~2학년, 3~4학년, 5~6학년과 중등부, 둘째 날은 고등부와 일반부(대학부 포함), 엘리트 부 경기가 남·여 플뢰레, 에페, 사브르 3개 종목에서 진행됐다.

정식 선수 외에도 전국의 동호인들이 모인 자리 펜싱에 대한 열정과 열기는 식을 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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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4일 대전대 맥센터에서 열린 2024 대전광역시장기 전국생활체육 펜싱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실력을 겨루고 있다. 사진=이성희 기자
아이들과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한 손에 쥐어진 검을 들고 비스트에 올라 상대를 향해 돌진하며 그 순간만큼은 최고의 선수가 되는 자리였다.

점수를 딸 때마다 돌고래처럼 터지는 고음과, 팽팽한 탐색전, 과감한 찌르기, 참가자들은 무서운 경기력을 보이며 경기장은 뜨거운 숨결로 채워졌다.

참가자들의 꿈을 응원하고자 특별한 손님도 찾았다. 이번 파리올림픽 금메달 리스트 대전시청소속 박상원 선수가 시검을 위해 뽑아낸 칼과 그의 움직임 하나하나를 향하는 존경 어린 눈길들은 바쁘게 움직였다.

명실상부한 대전의 브랜드 종목으로 자리 잡은 펜싱의 발전과 인프라 향상을 위한 지원도 기대된다. 이장우 시장은 이날 대회장을 찾아 펜싱의 활성화와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내 펜싱 경기장 설립을 다시 한번 약속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날로 커지는 펜싱의 인기를 담아내고, 대전의 대표 종목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라며 "선수들이 마음껏 기량을 뽐낼 수 있도록 '오상욱 펜싱 체육관' 등 공간 확충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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