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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종 고속도로' 완공 지연...기대와 우려는

안신일 의원, 12월 16일 본회의 5분 발언 통해 시의 능동적 대응 주문
가람 IC 연계 건설, 장군면 발전 시너지는 기대...서울 빨대효과는 우려
국가균형발전의 새 전기 마련 촉구...행정수도 세종의 골든타임 잡아야

이희택 기자

이희택 기자

  • 승인 2024-12-16 13:51
서울 세종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의 필요성과 기대효과. 사진=안신일 의원실 제공.
상징수도 서울과 행정수도 세종을 자가용으로 가장 빠르게 연결하는 '세종~서울 고속도로'. 개통 시점은 2024년에서 2026년 하반기로 연기된 상태다.

세종시가 이 도로의 개통이 몰고 올 '기회와 위기' 요인을 잘 찾아 능동적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안신일(장군면·한솔동) 시의원은 12월 16일 오전 보람동 시의회 제94회 정례회 5차 본회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5분 발언에 나섰다.



초점은 세종시가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두고, '한강에서 금강으로, 서울에서 세종으로' 새 시대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 취지의 뜻을 전했다.

그는 "이 고속도로는 총 사업비 약 6.7조 원 규모에 비춰 제2경부고속도로로 회자되고 있다. 앞으로 경제 부흥을 촉진하고 국가균형발전의 새 전기를 마련할 것이란 기대를 모은다"라며 "하지만 개통까지 2년을 남긴 현재 시의 대처는 다소 미흡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안신일
안신일 의원이 이날 5분 발언에 나서고 있다. 사진=시의회 제공.
시너지 효과를 봐야 할 '가람 하이패스 IC(총사업비 558억 원)' 건설 지연이 이의 첫 번째 단면으로 제시했다. 세종~서울 고속도로 진출입로까지 이동의 비효율을 해소할 수 있는 대안이나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2023년 6월 시의 자체 타당성 조사 결과 경제성(비용편익비)도 0.88로 양호하게 나왔다는 근거도 제시했다.

시가 행복청·LH, 시의회와 함께 사업비 경감 및 예산 확보 방안에 적극 나서야 하다는 주장을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서울로 역 출퇴근 등 빨대 효과 우려의 시선도 내비쳤다. 새 고속도로 및 교통수단 개통이 수도권 교육·의료·문화 분야를 중심으로 빨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일부 연구 논문의 분석에 따른다.

안신일 의원은 "중장기적으로 서울-세종 고속도로 개통 이후 수도권 인구가 우리 시를 정주지역으로 선택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라며 "이를 위해 기업 유치 및 교육·의료·문화시설 확충 등 다각적인 인구 유입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도로의 관문 역할을 할 장군면이 새로운 기회를 맞이해야 한다는 제안도 이어갔다. 그동안 각종 규제와 공사 소음·먼지 등의 피해를 본 만큼, 사회적 편익이 체감될 수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안 의원은 "2026년 서울-세종 고속도로를 시작으로 2031년 국회 세종의사당까지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 행정수도 세종의 시대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라ㅣ며 "이제 우리 모두 힘을 모아, 재도약의 '골든 타임'을 꼭 붙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서울 고속도로는 2015년 11월 계획 확정 이후 2024년 구리~안성 구간부터 2026년 안성~세종으로 순차 건설 단계에 놓여 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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