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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2050 탄소중립 실현...탄소배출권 확보 '총력'

2040년까지 300ha 수목 활용
1500톤 탄소배출권 확보 목표
산림청 공모 선정으로 예산 절감 성과

김성욱 기자

김성욱 기자

  • 승인 2025-07-22 08:52
해운대수목원
해운대수목원 전경./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 및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수목을 활용한 탄소배출권 확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탄소 저감의 중요성이 커지고 국제사회의 '2050 탄소중립' 노력에 발맞추기 위함이다.



부산시는 2040년까지 산림, 공원, 녹지, 공동주택 부지 등 총 300헥타르(ha) 규모의 수목을 활용해 약 1500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15년간 외부사업 등록, 인증, 배출권 확보 등 절차를 단계적으로 진행하며,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 시행 이후 조성된 수목 식재지 중 법적 의무사항에 해당하지 않는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대상지는 산림 식생복원지, 산불피해지, 공동주택 내 법정 조경 면적 외 추가 식재지 등이며, 우선 대규모 식재지부터 시작해 단계적으로 소규모 부지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부산시는 기후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친환경 기업 유치 기반 마련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탄소중립 실천을 통해 사회가치경영(ESG) 도시로서 부산의 위상을 높이고, 국내외 기업의 기후 규제 대응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 6월 산림청 주관 '외부사업 등록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컨설팅 용역비 약 5500만 원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공모 선정지는 해운대수목원 내 식생복원지 20ha와 해운대구 운봉산 산불피해지 27ha 등 총 2곳이다.



시는 올해 말까지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고 내년 3월까지 외부사업 등록을 완료할 계획이며, 내년부터 2030년까지 탄소배출권 약 235톤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이 사업은 5년 단위로 탄소배출권을 확보하며, 최대 45년간 지속될 수 있다.

안철수 시 푸른도시국장은 "수목 식재를 통해 온실가스를 줄이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탄소중립 정책을 꾸준히 펼쳐 탄소배출권 확보 선도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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