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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청풍교, 13년 만에 '브리지 가든'으로 재탄생… 청풍명월길과 연계 관광 명소화

충북도·제천시, 내년 6월까지 정원화 사업 완료
2032년까지 4개 테마코스 생태탐방로 조성

이정학 기자

이정학 기자

  • 승인 2025-09-02 10:45

신문게재 2025-09-03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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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호 '브리지 가든' 조감도. (제천시 제공)
충청북도와 제천시가 2012년 청풍대교 개통 이후 13년간 방치돼 온 (옛)청풍교를 보행 전용 다리이자 관광 자원으로 되살린다. 이번 사업은 청풍호반을 국내 최고 수준의 관광지로 육성하기 위한 핵심 프로젝트로, '청풍명월'의 상징성을 살린 정원화 사업과 생태탐방로 조성 계획이 함께 추진된다.

충북도는 교량 안전 확보를 위해 19억 원을 들여 보수·보강공사를 완료하고 정밀안전점검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 이를 기반으로 총 36억 원을 투입해 '브리지 가든' 사업을 추진한다.



1단계로 안전휀스, 스카이워크, 상징게이트, 포토존 등 기본 시설을 설치해 개방하고, 이어 2단계에서는 쇼가든과 조경, 야간조명 등을 갖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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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호 '브리지 가든' 조감도. (제천시 제공)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천시는 청풍교 정원화 사업과 연계해 올해부터 2032년까지 '청풍호 청풍명월길'을 조성한다.

'청(淸) :맑은 길'코스는 청풍문화유산단지에서 청풍교, 망월산 일원까지 약 1.3㎞ 구간, '풍(風): 바람 길'코스는 청풍교에서 만남의 광장까지 이어지는 약 1.3㎞ 구간, '명(明) : 밝은 길'코스는 청풍문화유산단지에서 청풍호반케이블카까지 약 1.5㎞ 구간, '월(月) : 달맞이 길'코스는 망월산 일원에 조성되는 약 2㎞ 길이 구간이다.



충북도와 제천시는 이번 사업이 관광 동선 확장, 체류시간 증가, 상권 활성화, 고용 창출로 이어져 지역경제에 큰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청풍명월'의 이름을 최초로 붙여 추진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제천시는 앞으로도 청풍호반뿐 아니라 월악산, 의림지, 박달재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활용해 대한민국 최고의 내륙 관광도시 브랜드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제천=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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