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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다문화]중국 면 요리, 어디까지 드셔 보셨어요?

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중국의 면 요리

황미란 기자

황미란 기자

  • 승인 2025-11-05 09:59

신문게재 2025-11-06 9면

대전은 '365일 면 맛집이 부족하지 않은 도시'로 불릴 만큼 면 요리의 다양성과 깊은 역사를 지닌 도시다. 전통 있는 노포부터 대전역 가락국수,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된 퓨전 누들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면 식당이 도시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오는 11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개최되는 '2025 누들대전축제'는 이처럼 다채로운 대전의 면 문화를 세계 면 요리와 잇는 장으로 자리매김하려는 의도로 기획되었다.

대전의 가을을 면 요리의 향연으로 물들일 이번 축제 현장에서는 중국 각 지역의 면 요리를 직접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최근 중국 요리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이미 널리 알려진 음식도 많지만, 아직 한국에서는 생소하게 느낄 수 있는 면 요리도 많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중국 면 요리 5선을 소개하고자 한다.



1. 란저우 라미엔: 간쑤성 란저우의 전통 수타면으로, 맑고 깊은 소고기 육수에 무절임, 고수, 고추기름이 어우러진다. 손으로 직접 뽑아 더욱 쫄깃한 면발이 특징이다.

2. 베이징 짜장미엔: 북경과 산둥 지역에서 유래된 음식으로, 된장 베이스의 진한 소스와 굵은 면이 어우러진다. 한국 '자장면'의 뿌리가 되는 요리이다.

3. 충칭 샤오미엔: 마라 향신료가 중심이 되어 얼얼함이 특징인 매운 비빔면으로, 국물 없이 즐기는 요리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4. 윈난 미시엔: 쌀로 만든 면발과 향신료, 피클 등이 조화되어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을 낸다. 윈난성 특유의 향신료와 피클 등이 어우러져 부드러우면서도 깊은 맛을 낸다.

5. 광둥 완탄면: 새우 완자와 얇은 밀면, 깔끔한 육수가 조화를 이루는 고급 면 요리로, 아침 식사나 간단한 한 끼로 인기가 높다.

중국은 지역마다 기후, 면 재료, 양념, 조리 방식 등이 모두 달라 면 요리의 스타일도 매우 다양하다. 이번 누들대전축제에서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중국을 포함한 세계 면 요리의 풍미를 맛보며 '입 안의 여행'을 즐기는 건 어떨까? 가을, 그 면의 여정을 놓치지 마시길.



전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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