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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예술 조명" 부산근현대역사관, 금고 투어 전시 '커넥티드'

옛 한은 부산본부 금고 시설 활용 투어 전시
'구 한국은행 부산본부 현판' 특별 공개
청년 작가 전시와 새활용 예술 조명

김성욱 기자

김성욱 기자

  • 승인 2025-12-08 08:07
2025-2026 '금고, 커넥티드' 전시.부산시 제공
2025-2026 '금고, 커넥티드' 전시./부산시 제공
부산근현대역사관이 옛 한국은행 금고를 활용한 투어 전시 2025-2026 '금고, 커넥티드'를 9일부터 개최하며 역사와 예술을 잇는다.

부산근현대역사관은 9일부터 내년 3월 2일까지 본관 금고미술관에서 투어 전시 2025-2026 '금고, 커넥티드'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전시는 옛 한국은행 부산본부(현 역사관 본관)의 금고 시설, 화폐, 금괴 등 관련 전시물과 공간을 활용해 관람객들이 역사와 예술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금고로 쓰였던 공간마다 다채로운 기획이 돋보인다. '1호 금고'에서는 신진작가 아트쇼 우승작가 2인전을 통해 부산 청년 예술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하며, '2호 금고'에서는 은행의 과거 사진과 금괴를 모티프로 한 현대미술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3호 금고'에서는 옛 한국은행 사용 사인물과 폐기물들이 새활용 예술(업사이클링 아트)로 재탄생해 새로운 생명을 얻는다.



또한, 12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구 한국은행 부산본부 현판'을 특별 공개한다. 이 현판은 1963년부터 2013년까지 50년간 실내현판으로 사용되었던 원본으로, 9일 하루 동안만 시민들에게 공개되며 이후에는 보존을 위해 영인본으로 대체 전시된다.

이와 함께, 한국은행 부산본부와 연계한 '007가방 찾기' 행사도 운영된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시 참여를 인증한 선착순 10명에게는 폐지폐로 만든 기념품과 청년 예술가와 연계한 모조 지폐를 증정하며, 기념품 소진 시까지 매일 진행된다.

김기용 부산근현대역사관장은 "이번 투어 전시를 통해 옛 한국은행 부산본부의 금고 시설과 관련 설치 작품 및 부산 청년 예술가 작품을 관람하면서 역사관 본관 건축물의 공간과 역사를 살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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