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
  • 충북

제천시, 하수처리장 ‘환경 교실’ 내년부터 연중 확대 운영

물순환·재생에너지 현장 체험 강화… 친환경 학습 공간으로 탈바꿈

전종희 기자

전종희 기자

  • 승인 2025-12-08 08:27
제천시청 전경
위에서 바라본 제천시청 전경 사진(제천시 제공)
제천시는 2026년부터 시민과 학생, 환경 관심 단체 등을 대상으로 하수처리 과정과 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직접 둘러볼 수 있는 '제천하수처리장 환경 교실'을 연중 확대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이번 조치를 통해 하수처리장이 기존의 혐오시설 이미지를 벗고 시민이 찾는 친환경 학습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천하수처리장 견학 프로그램은 그동안 꾸준한 관심과 참여를 받아왔다. 최근 3년간 약 1100여 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이 중 어린이가 70% 이상을 차지해 미래세대 환경교육의 필요성과 효과를 입증했다. 견학 이후에도 물 사용 습관 개선, 물티슈 배출 자제 등 실질적인 행동 변화가 이어지며 환경교육의 성과가 확인됐다.



확대되는 환경 교실에서는 △오염된 하수가 어떤 과정을 거쳐 깨끗하게 정화되는지 △하수 찌꺼기에서 생산되는 바이오가스가 어떻게 재생에너지로 활용되는지 등 물순환과 자원 순환의 전 과정을 직접 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체험형 교육이 강화된다. 견학 코스는 ▲사업소 현황판 ▲침사지 ▲1차 침전지 ▲생물 반응조 ▲최종침전지 ▲하수 찌꺼기 건조 시설 ▲태양광 발전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시는 내년부터 더 많은 시민과 단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규모와 교육 콘텐츠를 확대하고, 환경 감수성 향상과 기후 변화 대응의 중요성을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현장 교육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제천시 관계자는 "환경 교실을 지속 가능한 제천의 미래를 이끄는 대표 환경교육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키겠다"며 "시민들이 물과 환경의 가치를 직접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운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천=전종희 기자 tennis40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