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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딸기, 초촉성 재배로 조기 출하 성공

스마트팜 시스템 도입으로 수확 시기 앞당겨…전국 최고가 기록하며 브랜드 가치 입증

김재수 기자

김재수 기자

  • 승인 2025-12-08 10:03
홍성군
이용록 홍성군수가 6일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딸기 연구회 공동 출하식에 참석했다.
홍성군의 딸기 재배농가들이 첨단 스마트팜 기술을 활용해 조기 출하에 성공하며 전국 딸기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홍성군딸기연구회는 6일 홍성군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이용록 홍성군수와 관내 딸기농가 및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 출하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본격적인 출하 시즌을 맞아 홍성딸기의 품질과 지역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군에 따르면 금마면과 홍북읍 재배농가들은 지난달 28일 서울 가락동 도매시장에 첫 출하를 시작했다.

2026년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는 초촉성 재배시스템을 통한 이른 출하다. 스마트팜 고도화 양액재배 시스템 시범사업과 연계해 냉수 순환식 히트펌프와 암막시스템을 도입한 결과, 저온·단일환경을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딸기의 생육 주기를 앞당겨 꽃눈 분화와 착화를 조기에 유도함으로써 수확 시기를 성공적으로 단축했다.



현재 홍성군의 딸기 재배 규모는 농가 395명, 재배면적 147ha에 달하며, 연간 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지역 대표 작목으로 자리매김했다. 홍성딸기는 우수한 재배기술로 고품질을 생산해 전국 주요 도매시장에서 타 지역 대비 20% 이상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홍성군이 자체 육성한 '홍희'와 '골드베리' 등 신품종은 국내외 시장에서 주목받으며 전국 최고 생산단지로서의 명성을 공고히 하고 있다.

딸기연구회 한항우 회장은 "올해 폭우와 폭염 등 이상기후로 전국적으로 작황이 부진한 상황에서도 홍성군 딸기농가들은 어려움을 잘 극복했다"며 "모든 농가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고품질 딸기 생산을 위해 회원들과 함께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홍성딸기는 농가의 땀과 정성이 담긴 결실이자 홍성군의 자부심"이라며 "딸기산업의 경쟁력을 높여준 것에 감사드리며, 홍성군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딸기의 고장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홍성군은 향후 지속적이고 균일한 무병 원묘 보급 확대를 위한 육묘장 사업을 추진하고, 재배기술 정립을 통해 농가 소득 증대와 홍성딸기의 브랜드 가치 향상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다.
홍성=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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