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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국산 콩' 우수 생산단지 선정...관련 산업 발전 견인

농림부, 지난 9일 전주서 제5회 시상식 개최
국산 콩 경쟁력 강화 흐름 확인...우수 생산단지 눈길
서순창농협 대상, 하이영농조합 우수상, 천운농협 장려상
함창농협과 씨앗농업회사법인 특별상...우수 사례 전파

이희택 기자

이희택 기자

  • 승인 2025-12-14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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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제5회 국산 콩 우수 생산단지로 선정된 단체 면면. 사진=농림부 제공.
'전북 서순창농협(대상)과 부안 하이영농조합법인(우수상), 전남 화순 천운농협(장려상), 경북 상주 함창농협(특별상 다수확상), 충남 아산 씨앗농업회사법인(특별상 신규 단지상).'

5개 농업 단체가 국산콩 우수 생산단지 자격을 얻어 각각 농식품부 장관상과 농촌진흥청장상,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상의 영예를 안았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지난 9일 전북 전주 농업과학도서관에서 열린 '제5회 국산콩 우수 생산단지 시상식'에서 이 같은 결과를 공표했다.

지난 2021년부터 매년 11월 콩 수확기에 맞춰 국산 콩 우수 생산단지 선발대회를 개최해왔고, 공동 영농을 통해 생산성을 높인 단지를 시상해 왔다. 올해는 생산량만이 아니라 계약재배 등 판로 확대에 힘쓴 생산단지에 높은 점수를 줬다.

그 결과 전국의 논콩 전문생산단지 중 10개 생산단지가 참여해 5개 단지가 선정되었다. 이들 단지의 평균 생산단수는 376kg/10a로 2024년산 전국 평균 209kg/10a보다 크게 늘었다. 수상 단체에는 최소 200만 원부터 최대 1000만 원의 상금도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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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서순창농협 관계자들.
대상에 오른 서순창농협은 작년 말 생산된 콩 800여톤 중 728톤을 올해 지역 내 장류 가공업체 등에 납품했고, 정부 수매(34톤) 의존도가 낮은 점에서 차별화된 강점을 드러냈다. 올해도 생산성이 높고(388kg/10a), 장류 가공업체와 계약재배(약 400톤) 및 두부 가공업체로 판로 개척 노력 등이 인정돼 대상 반열에 올랐다.

우수상을 받은 하이영농조합법인(전북 부안)은 파종기에 GPS(위치확인시스템) 기반 자율주행장치를 도입하는 등 정밀 농업을 통해 생산성을 높혔다. 생산성은 396kg/10a로 조사됐다. 장려상의 천운농협(전남 화순)은 생산단지 참여 농가의 공동 영농기계 사용 수익을 농가에 환원해 농자재 할인 등을 지원했다.

함창농협은 참여 생산단지 중 가장 월등한 생산성(449.5kg/10a)을 보여 다수확상, 씨앗농업회사법인은 벼농사 위주인 지역에서 청년농 주도로 공동 영농을 조직화한 점을 평가받아 신규단지상을 각각 받았다.



김경은 전략작물육성팀장은 "올해 잦은 강우로 인해 논콩 재배에 큰 어려움이 있었다. 그럼에도 생산성을 높인 농업인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이제는 고품질 콩 생산과 판로 개척을 함께 고민해야 하며, 정부는 사례집 발간, 컨설팅 활용 등을 통한 우수 생산단지 확산과 더불어 국산콩 소비 확대를 위한 수요처 발굴 및 홍보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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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전문가의 현장 평가.
한편, 우수 생산단지는 다수확 생산기술과 판로 확보 등 운영 성과를 전국적으로 확산함으로서 국내 생산성 향상을 도모한다. 이는 벤치마킹 모델로 채택돼 국산콩 생산 경영체의 전문화 및 조직화, 민간 판로 확대 촉진에도 기여하고 있다. 매년 우수 사례집도 제작·배포한다.

현재 국내 논콩 전문생산단지는 209개소에 달한다. 공동영농 면적이 10ha 이상이면서 콩 재배면적이 5ha 이상인 운영주체(농업법인·농협)가 참여 대상이다. 평가는 시·도 자체평가, 농식품부 전문 평가단 평가(현장·종합평가)로 이뤄지고, 배점은 단지 운영(20점), 다수확 안정 생산체계(30점), 수확 후 관리 역량(40점), 종합평가(10점), 가점(10점)으로 매겨진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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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우수 생산단지 평가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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