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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시 유관순 파크골프장 전경.(사진=정철희 기자) |
14일 다수의 제보자 등에 따르면 협회 관계자의 욕설이 섞인 고함과 과도한 요구 등으로 인해 직원들의 심리적 부담감이 가중되고 있어 운영권 위임을 둘러싼 월권행위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협회 관계자는 10월 24일경 유관순 파크골프장에서 오전 8시 정시 운영을 앞두고 대기 중이던 이용자들을 보자 직원에게 '결제가 끝났는데도 줄을 왜 세우느냐'라며 욕설과 함께 항의한 뒤 당장 입장시키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현장에서 답변했던 한 직원의 경우 당시 진정제 등을 먹고 병원 치료도 받는 등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공사는 15분 전 결제 후 입장하는 시스템으로 변경했으나, 협회 관계자는 11월 7일경 같은 장소에서 입장을 기다리던 이용자를 보고 '줄 서지 않고 입장하게 해달라고 하지 않았냐'라고 재차 항의하며 소란을 피우기도 했다.
또 11월 4일경 타지역 파크골프협회 관계자들이 벤치마킹을 위해 유관순 파크골프장을 방문, 온라인 예약으로만 운영됨에도 공문 등 협조 요청 없이 경기가 진행 중이던 파크골프장을 출입했고 당시 이용자들에 대한 공정성이 훼손됐다는 비난을 사기도 했다.
하지만 협회 관계자는 정당한 요구 사항이었다고 선을 그었다.
협회 측은 입장 시간 조정 요구는 파크골프장 입장 전 안면인식 키오스크 시스템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많은 시간이 소요돼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타지역 파크골프협회의 경우 유관순 파크골프장 이용이 아닌 단순히 벤치마킹을 위해 시설을 둘러보고자 진행한 방문으로, 예약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공사 노조 관계자는 "최근 협회로부터 직원들은 욕설과 함께 모욕적인 언사로 이용객들 앞에서 보이지 말아야 할 모습을 보였다"며 "상황이 더욱 악화된다고 판단되면 강경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협회 관계자는 "유관순 파크골프장에 운영 시간인 8시는 입장이 아닌 경기를 시작하는 시간이 돼야 하므로,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합당한 조치"라며 "협회가 관리, 운영하면 이용자들을 위한 여러 편의 방안이 나왔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천안=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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