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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남대, 올해도 진드기로부터 ‘안전’ 확인

2년간 감염병 매개 진드기 감시… 진드기에서 SFTS 바이러스 불검출

엄재천 기자

엄재천 기자

  • 승인 2025-12-14 10:30
보건환경연구원, 청남대 진드기 채집 1
충북보건환경연구원 연구원이 청남대에서 진드기를 체집하고 있다.(사진=충북도 제공)
충청북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임헌표)은 2025년 4월부터 11월까지 청남대 일대에서 실시한 진드기 매개 감염병 감시 결과, 채집된 참진드기에서 SFTS(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중증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13일 밝혔다.

연구원에서는 충북의 대표 관광지인 청남대의 관광객 안전 확보와 감염병 예방관리 강화를 위해 작년부터 진드기 감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지난해 병원체 보유 조사를 실시한 결과 채집된 진드기에서 SFTS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은 데 이어, 올해에도 모든 진드기에서 SFTS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SFTS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참진드기에 물려 전파되며, 38도 이상의 고열과 오심·구토 등 위장관 증상을 동반한다. 심할 경우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이어져 치명률이 18%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까지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므로, 야외 활동 시 긴 소매·긴 바지 착용, 기피제 사용, 야외 활동 후 즉시 샤워하기 등 철저한 예방수칙 준수가 중요하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 윤방한 미생물과장은 "연구원은 2년간 청남대에서 진드기 매개 감염병 감시를 실시하고, 결과를 매월 관련 부서와 공유해 감염병 대응 체계를 강화해 왔다"며 "내년에도 이용객이 많은 도심 공원을 대상으로 진드기 감시를 수행하는 등 도내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관리와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엄재천 기자 jc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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