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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생활 인구 1년 새 7만 명 증가

관광·축제효과·스포츠대회·외국인 계절근로 등 복합 요인 작용

전경열 기자

전경열 기자

  • 승인 2025-12-16 11:43

신문게재 2025-12-17 5면

제3회 고창벚꽃축제, 기다렸나 봄(2)
지난 고창벚꽃축제 현장에서 아이들을 만나고 있는 심덕섭 고창군수,/고창군 제공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의 생활인구가 2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올해 큰 폭으로 늘었다.

16일 고창군 등에 따르면 '2025년 2분기 생활인구' 분석 결과, 2025년 5월 기준 고창군 생활인구는 42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약 7만 명 증가했다. 이 기간 체류 인구는 36만 명으로 등록인구의 약 7.2배에 달한다.
고창 모양성제 답성놀이(2)
지난 고창 모양성축제 답성놀이/고창군 제공
특히 행정안전부 발표자료(전국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변동)에서도 고창군은 전국 상위권 증가 지역으로 손꼽히며 주목받았다.



앞서 지난해에도 봄 시즌 고창군 생활인구는 4월 36만 명, 5월 35만 명, 6월 32만 명을 기록했었다. 이는 1분기(3월) 26만 명 대비 6만 명 이상 증가했다.
자료사진(고창청보리밭축제를 찾은 수많은 관광객)
지난 고창청보리밭 축제현장./고창군 제공
고창군의 봄~초여름 시즌 생활인구 급증의 이유로는 ▲고창 청보리밭 축제 등 대표축제의 인기 ▲전지훈련·스포츠대회 등 체류형 스포츠 관광 활성화 ▲농번기 외국인 계절 근로자 대규모 유입 ▲전북 외 지역(타 시도) 방문객 비율 약 75%에 달하는 높은 전국적 관심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고창을 찾은 인연의 끈은 고향 사랑 기부로 이어져 고창에 17억2500여 만원(3년 누적)을 기탁하고, 사이버 고창군민, 고창 농특산품 쇼핑몰 구입 등으로 활력을 잃어가던 인구소멸지역에 밝은 햇살이 되어 주고 있다.

생활인구는 주민등록인구뿐 아니라 월 1회 이상, 하루 3시간 이상 지역에 머무른 체류 인구 및 외국인 방문객을 모두 포함한 개념으로, 지역 경제활력을 보여주는 핵심지표로 활용된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세계유산도시 고창의 매력과 지역 특색을 살린 다양한 콘텐츠가 많은 방문객을 이끌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생활인구 확대 정책을 더욱 강화해 인구소멸 위기를 넘어 사람이 모이고 활력이 넘치는 고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고창=전경열 기자 jgy36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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