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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째 이어진 '익명 기부천사'의 선행

보령시 남포면, 연속 기부로 지역사회에 따뜻한 울림 전해

김재수 기자

김재수 기자

  • 승인 2025-12-16 10:14
보령시
보령시 남포면에 5년째 익명의 기부자가 남포면행정복지센터에 후원금과 생필품을 놓고 사라졌다.
보령시 남포면에 5년째 익명의 기부자가 나타나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남포면 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익명의 기부자는 14일 저녁 손편지와 함께 후원금 및 생필품을 센터 앞에 놓고 조용히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전달된 후원품은 돼지 저금통에 담긴 현금 41만 4000 원과 양말 60켤레, 라면 30박스 등 총 110만 원 상당이다.

특히 이 기부자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 연속 같은 방식으로 남포면 행정복지센터에 익명 기탁을 이어오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기부자가 남긴 손편지에는 "일 년 동안 이날을 기다리며 용돈을 모으니 너무 행복했다"며 "작은 선물이지만 좋은 곳에 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어 더욱 감동을 자아냈다.



김종기 남포면장은 "5년 연속 이어진 익명의 기부가 더 큰 감동을 주고 있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웃을 생각해 주신 기부자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기부의 뜻이 온전히 전달될 수 있도록 투명하고 책임감 있게 사용하겠다"고 덧붙였다.

남포면은 전달받은 후원금과 물품을 관내 취약계층과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보령=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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