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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 민원 57%" 김해시, ICT 기반 축산악취 저감대책 추진

2026년 축산악취 저감대책 '예방·실시간 대응'으로 전환
축산악취측정 ICT 장비 35개소 확대 설치 및 원인 추적
악취 개선 사업비 10억 2천만 원 확보, 시설 지원 확대
민원 57.4% 감소 성과 바탕, 차기 5개년 로드맵 수립 계획

김성욱 기자

김성욱 기자

  • 승인 2025-12-1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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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기반 축산악취 저감대책 추진./김해시 제공
김해시는 축산업이 활발하고 축사가 도심 주변에 산재해 있어 악취 민원이 반복되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6년 축산악취 저감대책을 적극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기존의 사후적 민원 중심 대응에서 벗어나 '예방·실시간·분석·즉각대응' 체제로 내년도 추진대책을 전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축산악취측정 ICT장비를 35개소로 확대 설치해 악취 발생의 시간대·풍향·농도 변화 데이터를 수집, 원인을 추적한다.

장비의 데이터 이상값 발생 시 즉시 해당 농가에 통보하여 악취저감 조치를 요구하고, 데이터 현황을 주민과 공유해 정책 신뢰를 쌓을 계획이다.

또한 국·도비 포함 축산악취 개선 사업비 10억 2000만 원을 확보해 농가 맞춤형 악취저감시설 지원을 확대한다.



특히 악취관리지역 지정이 예정된 한림면 일원에 집중 투자한다. 아울러 악취개선협의체를 구성해 주민과 농가의 소통을 강화하고, 악취 저감 교육 및 우수농가 인센티브 제도도 확대할 방침이다.

시는 깨끗한 축산농장 지정을 확대한다. 현재 61개 농장이 인증을 받은 상태이며 매년 20~30개씩 지정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농장은 가축사육밀도 수준, 가축분뇨 적정처리 등 환경기준을 충족해야 농식품부로부터 직접 지정받는다.



한편, 김해시는 2020년 축산악취 민원 급증 이후 5개년(2021~2025년) 종합대책을 추진한 결과, 지난해 축산악취 관련 민원이 2021년 대비 57.4%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시는 지역별 변화하는 축산환경을 반영한 차기 5개년(2026~2030년) 로드맵 수립을 계획 중이다.

정동진 축산과장은 "축산농가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시설 개선과 운영 지원을 확대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축산악취 감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해=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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