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제천시 대표 관광지인 청풍호반 비봉산 전망대와 의림지 용추폭포를 찾은 관광객들이 자연경관을 즐기고 있다(제천시 제공) |
제천시는 지난 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2분기 인구감소 지역 생활인구 산정 결과'를 분석한 결과, 올해 5월 기준 생활 인구가 60만 4,46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체류 인구는 47만 2,670명으로, 주민등록인구 약 12만 8,000명의 3.7배에 달하며 전체 생활 인구의 78%를 차지했다.
이로써 제천시는 전국 인구감소 지역 가운데 체류 인구 규모 9위, 충북 도내에서는 1위를 기록했다. 이는 2025년 1분기 평균 체류 인구 30만 2,124명과 비교해 약 17만 명 증가한 수치로, 단기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체류 인구 증가와 함께 소비 활동도 활발하게 나타났다. 제천시 체류 인구의 1인당 카드 사용액은 17만 4,000원으로, 인구감소 지역 전체 평균인 11만 7,000원을 크게 상회 하며 높은 소비 잠재력을 입증했다.
제천시는 3년 연속 관광객 1천만 명을 돌파하며 체류형 관광객이 꾸준히 늘고 있는 점을 주요 요인으로 분석했다. 스포츠마케팅을 비롯해 벚꽃축제, 수제 맥주·달빛야시장 축제 등 다양한 지역축제와 자연 관광자원, 관광 콘텐츠 확충이 체류 인구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이 같은 체류 인구 증가는 지역 상권 활성화로 이어져 지역경제 전반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단순 방문을 넘어 머무르고 소비하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숙박·외식·문화·관광 분야 전반에서 경제적 파급효과가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생활 인구는 주민등록인구와 외국인 등록 인구뿐만 아니라 통근·관광 등의 목적으로 월 1회 이상 해당 지역에 3시간 이상 머무른 체류 인구까지 포함하는 개념으로, 지역 내 실제 유동 인구와 소비 활동을 반영하는 핵심 지표다.
이와 함께 제천시는 고려인 이주 정착 지원사업을 통해 320여 명의 고려인 이주를 완료했으며, 다양한 외국인 지원 정책을 통해 외국인 등록 인구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인구 증가 시책으로 전반적인 인구감소율도 점차 둔화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적극적인 투자유치를 통해 입주 기업의 일자리 창출이 예상되면서, 중장기적으로 인구 증가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생활 인구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스포츠·문화·관광을 중심으로 한 체류형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고려인을 비롯한 외국인 유입을 위한 정책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제천=전종희 기자 tennis40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https://dn.joongdo.co.kr/mnt/images/webdata/content/2025y/12m/21d/78_20251219010018024000772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