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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 대청호 친환경 전기 선박 '정지용호' 운행 시작

옥천군 수북리 안터교에서 진수식. 옥천군 안내면 장계리~소정리~연주리 하루2회 운행. 40t 전기선박 40인승

이영복 기자

이영복 기자

  • 승인 2025-12-2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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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반을 운행하는 옥천군의 전기선박이 22일 진수되었다. 사진은 전기선박 정지용호 모습
옥천군은 옥천읍 수북리 안터교 인근 대청호에 친환경 전기도선 '정지용호'를 22일 진수 했다.

과거 대청호 주변 마을은 댐 건설로 인해 기존 도로가 수몰되면서 육로가 단절되거나, 가까운 거리를 두고도 먼 길을 우회해야 하는 등 교통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옥천군은 금강유역환경청 등 관계기관과 수차례 협의를 거치며 규제의 벽을 넘기 위해 노력해왔고 마침내 주민들을 위한 도선 도입을 이뤄냈다.

이날 진수된 '정지용호'는 전장 19.5m 선폭 5.5m 총톤수 40t으로 최대속도는 8노트이며 40인승 규모의 친환경 전기 선박이다.

대청호의 수질 보전을 위해 기름을 사용하는 내연기관 대신 오염 물질 배출이 없는 순수 전기 동력 시스템을 탑재하였으며, 진수 이후 선박의 안전성 검증을 위해 꼼꼼한 시운전을 거쳐 내년 1월 준공식 이후 3월 정식 운항 계획이다.



군청 관계자는 "정지용호는 단순한 배가 아니라 대청댐 건설로 인한 피해와 소외감을 감내해 온 주민들을 위한 '희망의 다리'"라며 "교통 오지라는 불편 속에서 살아온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실질적인 이동권을 보장하는 교통 복지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 고 밝혔다. 옥천=이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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