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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라이즈] "빵과 코스매틱 조합으로 지역 특색 한껏 담아"

충남대 4학년 김도이 학생 인터뷰

정바름 기자

정바름 기자

  • 승인 2025-12-30 17:10

신문게재 2025-12-3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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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김도이 학생이 실용화 캡스톤 디자인 교과 과정에 참여해 선보인 코스매틱 브랜드와 제품 패키지 디자인 모습. (사진=김도이 학생 제공)
"대전이 빵의 도시인 만큼 빵에 들어가는 재료의 성분을 차용해 코스매틱 브랜드와 제품 패키지를 디자인했어요."

충남대 디자인창의학과 4학년 김도이 학생은 올해 '실용화 캡스톤 디자인' 교과 과정을 통해 지역의 매력을 담은 기초 화장품 브랜드와 패키지 상품을 선보였다. 빵을 만들 때 사용하는 밀가루와 버터, 빵 반죽의 특징을 화장품 패키지 디자인에 그대로 녹여낸 것이다. 가루 클렌저와 크림 제품 패키지는 밀가루와 반죽의 비전형적인 모습을 형상화했고, 엠플 제품도 버터의 녹는 느낌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밀가루를 소재로 브랜드 캐릭터도 만들었다. 독특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에 최근 충남대에서 열린 성과 전시회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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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김도이 학생
도이 학생은 "대전의 굿즈가 이번 과제의 큰 주제여서 대전의 상징들을 찾아 보니 요즘에 성심당이 뜨고 있고 대전이 빵의 도시로 유명하니, 빵을 주제로 굿즈를 만들어보면 좋을 거 같다고 생각했다"라며 "화장품과 빵이 어울리지 않지만, 오히려 이점을 부각해서 디자인하면 재밌을 거 같아 만들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코스매틱 브랜드 입사를 희망하는 그는 캡스톤 디자인 프로젝트가 전문 역량을 기르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도이 학생은 "평소 접하지 못했던 여러 브랜드와 패키지 디자인을 조사하며 시야가 넓어졌다"라며 "학교 다니면서 제품 디자인을 주로 했는데 이번에는 그동안 관심이 많았던 총체적인 브랜드 디자인을 시도해 의미가 있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도이 학생은 이번 성과물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그는 "꿈돌이도 좋지만, 대전의 굿즈 상품이 좀 더 이색적이고 다양했으면 한다"라며 "1회성 전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금 결과물의 완성도를 높일 거다. 관광공사 등 실제 기관에서 대전을 홍보할 수 있는 수단으로 사용되면 좋을 거 같다"라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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