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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대가 2025년 한 해 동안 발전기금 114억원을 모금해 학교설립 이후 최고액을 달성했다. |
충남대는 발전기금재단이 29일 기준 2025년 발전기금 모금액을 자체 종합한 결과 114억 원의 성적을 거뒀다. 이전까지 최고액은 지난 2013년 98억 원이다.
앞서 대학은 지난 3월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던 윤근 선생의 40억 원 상당 부동산 기부, 지명실 여사 3억 원 유언 공증 등 독지가들의 기부가 이어진 것을 비롯해 NI 32억 원, 직스테크놀로지 7억 5000만 원, 계룡건설 2억 4000만 원, 골프존 2억 원 등을 모금했다.
김정겸 총장도 취임 1주년을 맞아 지난 5월, 1000만 원의 발전기금을 기부했다. 대학본부 보직자 17명이 1500만 원을 동참하는 등 대학 구성원의 솔선수범 기부가 이어졌다.
특히, 충남대는 국립대 중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기부자 추모 공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기부자 예우에 노력하고 있다. 대전시 동구 추동에 조성된 '충남대학교 추모공원'에는 해당 부지를 기부한 '김밥할머니' 故 이복순 선생을 비롯해, 이복순 선생과 각별한 인연을 맺었던 故 성옥심 선생, 故 이현주 선생을 모셨다.
지난 3월 전 재산인 40억 원 상당의 부동산을 기부한 윤근 선생도 충남대 추모 공원에 안장되기를 바라는 뜻을 충남대에 전달하는 등 고령의 독지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는 누구나 쉽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발전기금 모금 활동의 문턱을 낮추고 있다. 개교 73주년을 맞아 제2의 일두일미(一斗一米) 운동으로 2만 원 상당의 발전기금을 기부하면 1952g(충남대 설립 1952년)의 쌀로 보답하는 'RICE UP! RISE UP! 캠페인', 재학생의 천원의 아침을 지원하는 '천원의 행복 캠페인', 학과별 창립 기념 발전기금 모금 지원(전용 모금 페이지 및 QR코드 개설), 기부 키오스크 설치 등을 시도했다.
김정겸 충남대 총장은 "2025년 한해 114억 원의 발전기금을 모금할 수 있었던 것은 충남대 구성원은 물론 지역민, 충남대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의 성원 덕분"이라며 "지역을 대표하는 국가거점국립대학으로서 충남대에 보여주신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인재양성과 연구·개발, 사회 참여와 봉사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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