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금강유역환경청이 청주 오근장동주민센터에서 1383만㎥ 준설 등의 미호강권역 하천기본계획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진=임병안 기자) |
금강유역환경청은 12월 30일 청주시 오근장동주민센터에서 미호강 권역 하천기본계획수립에 대한 주민 설명회를 개최했다. 충북 청주시와 흥덕구, 진천군 그리고 세종시를 가로지르는 미호강은 금강으로 합류하는 가장 큰 지류이면서 2023년 7월 제방 일부가 무너지며 범람해 궁평지하차도 침수 사고가 발생했다. 올해 7월에도 미호강에 홍수경보가 발령돼 하천이 또다시 넘치느냐 긴장감이 높아졌다. 이번 주민설명회는 2018년 수립된 하천기본계획을 재수립하는 과정으로, 앞으로 10년간 하천의 이용과 관리, 재해예방에 대한 가장 중요한 밑그림이 된다.
![]() |
| 2024년 4월 세종시 합강습지에서 환경단체와 시민들이 생태조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멸종위기종인 미호종개(사진 오른쪽)와 흰수마자가 관찰됐다. 미호종개는 1984년 미호강에서 처음 발견되어 학계에 보고됐다. (중도일보DB) |
이날 설명회에서 금강유역환경청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으로 보호받는 미호종개의 서식지가 발견되면 그곳은 사업 구간에서 제척하고 이주 등 보호대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미호강 주변 농경지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여름철마다 범람 위험을 야기하는 하천 내 토사 퇴적 문제에 대해 대책을 촉구했다.
금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퇴적토가 쌓인 양이 상당히 많아 미호강 폭은 400~500m 되지만 실제로 물이 흐르는 무척 비좁고 육역화가 진행됐다"라며 "시민들 안전을 위해 준설과 제방신축 등 필요한 조치를 저희 환경영향평가 부서와 협의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