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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민규 고창군의회 의장 |
돌이켜보면 지난 시간은 참으로 험난한 여정이었습니다. 고물가와 고금리의 파고는 우리 민생 경제에 깊은 주름을 남겼고, 예기치 못한 국가적 혼란과 시련은 우리 모두에게 큰 충격과 아픔을 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밤이 깊을수록 별은 더욱 찬란히 빛나는 법입니다. 그 어두운 터널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고 각자의 자리를 묵묵히 지켜주신 고창군민 여러분이 계셨기에, 우리 고창군은 흔들림 없이 오늘을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민주주의의 가치를 수호하고 연대의 힘을 보여주신 고창군민 여러분의 강인함이야말로 저에게는 가장 큰 용기이자 고창의 위대한 저력이었습니다. 현장을 지켜주신 농어민과 소상공인,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고창군민 여러분, 이제 우리는 인내의 시간을 지나 '새로운 질주의 시간'을 맞이해야 합니다. 2026년 고창군의회는 군민의 삶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이자 미래를 여는 '전략적 동반자'로서 다음과 같이 약속드립니다.
첫째, 한빛원전 수명 연장 등 당면 현안에 단호히 대응하며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수호하겠습니다. 둘째, 8,801억 원의 예산이 체감되는 복지로 실현되도록 현장 중심의 촘촘한 의정으로 소외 없는 고창을 일구겠습니다. 셋째, 노을 대교와 서해안 철도 등 핵심 사업들이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집행부와 긴밀히 협력하며, 우리 고창이 서해안권 핵심 거점도시로 우뚝 서는 길에 의회가 힘을 보태겠습니다.
지난 연말 개청한 의회 신청사는 권위를 내려놓고 군민의 작은 목소리도 크게 듣겠다는 '소통의 광장'입니다. 제9대 의회가 결실을 보는 올해, 저는 '시작보다 끝이 아름다운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임기의 마지막 순간까지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은 물론, 우리가 함께 그려온 청사진들이 분명한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더 넓고 깊게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아무리 빼어난 천리마라 할지라도 홀로 달려서는 먼 길을 갈 수 없습니다. 의회와 집행부가 조화롭게 호흡하고, 군민 여러분께서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주신다면 우리는 그 어떤 험로도 개척할 수 있습니다.
2026년 한 해, 붉은 말의 힘찬 발굽 소리가 고창의 들녘을 깨우듯 여러분의 가슴 속에도 새로운 희망이 울려 퍼지길 바랍니다. 새해에는 가정마다 평화와 건강, 그리고 따뜻한 웃음이 가득해지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군민 여러분의 곁에는 늘 제가 있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6. 1.1
고창군의회 의장 조 민 규
고창=전경열 기자 jgy36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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