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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청소년해양센터, 산불피해 이재민 초청 작은음악회 성료

'다시 꽃 피우는 영덕' 주제 음악회… 임시거주시설로 함께했던 인연 계기
재난 이후 일상 회복과정에서 필요한 소통과 공감 위해 문화예술의 장 마련
조경래 원장 “필요한 공간과 프로그램을 꾸준히 지원하겠다"

윤희진 기자

윤희진 기자

  • 승인 2025-12-3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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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덕군에 있는 국립청소년해양센터 전경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국립청소년해양센터, 원장 조경래)은 12월 30일 해양센터 대강당에서 영덕 공동체 회복 작은 음악회인 '다시 꽃 피우는 영덕'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산불피해 이재민 임시 거주시설로 운영하며 함께했던 주민들을 다시 초청해 재난 이후 일상 회복 과정에서 필요한 '소통과 공감'의 기회를 확장하기 위해 마련한 공연이다.



해양센터는 공공기관으로서 재난 시기 사회적 책무를 이어가고 지역사회와 자원봉사 예술인이 함께 참여하는 문화 나눔 활동을 통해 주민 간 유대 강화에 힘을 보탰다.

이번 행사는 해양센터가 주최하고 에이팟코리아·피스윈즈코리아가 주관했으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재난피해자권리센터 '우리 함께'의 지원 속에 추진됐다. 또 영덕군과 영덕교육청, 대전에 있는 목원대학교 등 유관기관이 협력해 공동체 회복의 의미를 더했다.

음악회는 지역 공연팀과 자원봉사 공연팀이 함께하는 복합문화공연으로 구성했다. 지역사회 공연팀(언니쓰, 고고장구, 예주난타, 영덕 오케스트라 관현악단, 장영선무용단, 경북교육청문화원)과 특히 이재민 치유 프로그램 뮤지컬을 자원봉사 공연팀인 목원대 공연콘텐츠학부가 공연해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선보였다.



센터
목원대학교 공연콘텐츠학부팀이 뮤지컬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국립청소년해양센터
임시 거주시설을 이용했던 한 주민은 "산불 이후에 마음이 무너졌는데, 그때 해양센터에서 지내며 서로 의지할 수 있었다"며 "저희를 기억해주고 손 내밀어준 분들 덕분에 마음을 다시 다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경래 해양센터 원장은 "해양센터는 지역과 함께하는 공공기관의 역할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재난은 끝나는 순간이 아니라 회복되는 시간이 더 길고 어려운 과정에 필요한 공간과 프로그램을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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