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박찼노니 신이 보인 사람 있다
최가온 승리의 기적에
소리쳤다 가슴마다
<시작노트>
신(神)이 어디 보이느냐고 묻지 말라. 그대 안에 있는 신이 어떻게 보이느냐? 사람마다 자신의 맨 안쪽에 자신의 신이 있으니 남들이 어찌 나의 신을 볼 수 있으랴. 신이 없는 생명이 없으니 생명이 있는 자에게는 신이 있음이다.
대한민국의 18세 소녀 최가온은 그 불같은 뜻을 온 세상에 일깨워 주었다. 2026 밀라노 동계 올림픽에서 스노보드라는 죽음과 삶의 경계를 실험하는 스포츠 경기에서 최가온은 죽음의 절망 문턱까지 가는 두 번의 위험을 무릎쓰고 세 번째 도전에서 최고의 완벽한 승리를 거머쥐고 금메달을 수상하는 기적을 입증했다. 그 순간 소녀는 '엄마'를 외쳤고 눈물로 얼굴을 적셨다.
'신'의 이름은 '엄마'이고 극한을 넘어서 이루는 기도는 천둥번개보다 놀랍게 하늘을 찢은 빛이요 땅을 울린 소리이다. 그래서 보이지 않고 들을 수 없는 기도의 힘을 찰라에 입증해 주었다. 또다시 그 찰나는 올 수 있고 누구나 스스로 그 기적을 행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위대한 소녀 최가온에게 경의를 표하고 찬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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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헌오 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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