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지사 선거 대진표의 윤곽이 드러남
- 더불어민주당에선 박수현 국회의원, 양승조 전 충남도지사, 박정현 부여군수 등이 출마를 선언함
- 국민의힘에선 현직인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수성에 나설 전망임
- 지난달 양승조 전 충남지사와 박정현 부여군수가 공식 출마선언을 함
- 더불어민주당에서 쟁쟁한 후보라고 평가받는 전·현직들이 줄줄이 출마선언을 하면서 치열한 경선을 예고하고 있음
- 대통령 비서실이 특정 후보를 공식 지지했다는 발표는 단 한 번도 없었음
- 김태흠 충남지사가 방어전에 나설 전망임
충남도지사 선거 대진표의 윤곽이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에선 박수현 국회의원, 양승조 전 충남도지사, 박정현 부여군수 등이 출마를 선언, 치열한 경선을 예고하고 있고, 국민의힘에선 공식 출마선언을 하지는 않았으나, 현직인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수성에 나설 전망이다. 가장 강력한 후보라고 평가받았던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충남·대전 행정통합이 사실상 불발되면서 출마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박수현 의원은 지난 6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시장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그는 "대전과 충남의 통합은 지역의 선택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 전략"이라며 "청와대에는 행정의 달인 이재명 대통령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합이 확정된다면 초대 통합시장으로서 반드시 이를 완성하겠다. 만약 정치적 계산으로 통합이 가로막힌다면 충남도지사가 돼 대전시장과 손을 맞잡고 끝까지 통합을 이루어내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그는 "대전·충남이 통합될 경우 필요한 것은 현실적으로 강훈식 비서실장이 가장 적합하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해 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제가 이렇게 출마 선언을 한 것은 한마디로 '이심전심이다'라고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엔 양승조 전 충남지사와 박정현 부여군수가 공식 출마선언을 했다.
양 전 지사는 2월 11일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충남대전 행정통합은 교통망과 경제권을 연결하고 대전의 R&D 역량과 충남의 제조 생산 기반을 결합하는 등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자는 것"이라며 "이것만이 수도권 1극 체제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이다. 노무현이 꿈꾸고 이재명이 결단한 국가균형발전을 이 양승조가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박정현 부여군수도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초대 시장에 취임해 시군구의 자치권은 확대하고 재정 분권은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에 종속된 지방이 아닌 '지방이 주도하는 완전한 분권국가'를 통합특별시에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처럼 더불어민주당에서 쟁쟁한 후보라고 평가받는 전·현직들이 줄줄이 출마선언을 하면서 치열한 경선을 예고하고 있으며 경선에 앞서 신경전도 전개되는 모양새다.
양 전 지사는 박 의원 기자회견과 같은 날 논평을 통해 "대통령 비서실은 중동 정세 대응과 에너지 안보 등 국가적 위기를 관리하는 긴박한 현장에 있다"며 "대통령실의 이름이 도지사 경선의 정치적 간판처럼 소비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비서실이 특정 후보를 공식 지지했다는 발표는 단 한 번도 없었다"며 "그런데도 '이미 이야기가 끝났다'거나 '이심전심'이라는 표현이 반복되는 것은 도민에게 오해를 낳고 당원 주권 경선을 모독하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국민의힘에선 현직인 김태흠 충남지사가 방어전에 나설 전망이다.
물론 김 지사가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하지 않았고, "통합이 된다면 이장우 대전시장에게 초대 시장을 양보할 수도, 불출마 할 수도 있다"라는 발언으로 불출마 설이 돌기도 했지만, 사실상 통합이 어려운 현재 국민의힘에선 유일한 후보로 꼽힌다.
김 지사는 최근 행정통합 관련 기자회견을 통해 "행정통합은 다양한 반대, 찬성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등 굉장히 어려운 일이자, 간이 작으면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제가 제대로 된 통합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내포=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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