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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화재 부상환자들 골절과 신경손상 중복피해 많아

임병안 기자

임병안 기자

  • 승인 2026-03-23 18:33

신문게재 2026-03-24 3면

14명이 사망한 대전 안전공업 화재 사고로 현재 20여 명이 입원 치료 중이며, 급박한 대피 과정에서 발생한 추락으로 인해 많은 부상자가 복합 골절과 신경 손상을 입었습니다. 의료진은 유독가스 흡입에 따른 심근 손상 등 지연성 증상 악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환자들의 상태를 정밀하게 관찰하고 있습니다. 일부 환자는 회복하여 퇴원하고 있으나 신경 손상의 회복 여부와 갑작스러운 상태 변화를 예측하기 어려워 의료계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치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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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덕구 안전공업 화재로 부상을 입은 환자중에 높은 곳에서 추락에 의한 여러 부위 중복골절과 신경손상 사례가 다수 보고돼 의료진이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사진은 화재진화 모습.  (사진=중도일보DB)
14명이 숨진 대전 안전공업(주) 화재사고로 22일 기준 28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추락에 따른 중복 골절과 신경 손상으로 의료진이 상태를 계속 주시하고 있다. 대형 화재사고에서 부상자 가운데 추락으로 인한 골절 피해가 오히려 많은 것은 당시 현장이 얼마나 갑작스럽고 위급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라는 분석이다.

23일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화재 발생 나흘째를 맞아 입원 환자는 전날 28명보다 다소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으나 정확한 집계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화재 초기에는 짙은 연기로 호흡이 어렵고 시야 확보도 힘든 상황이 이어지면서 2층과 3층에 있던 근로자들이 바닥으로 뛰어내리듯 추락한 사례가 잇따랐고, 이 과정에서 부상자 대다수에게 골절상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 중에는 다리와 허리 등에 복합 골절을 입어 수술을 받은 사례도 있다. 그만큼 구조를 기다릴 여유조차 없이 화재와 유독가스가 급격히 번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 부상자 중에는 허리 골절이 신경 손상으로 이어져 수술을 마친 뒤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을지 의료진조차 예상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대전의 한 전문의는 "아마도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뛰어내리거나 추락하는 사고였던지 여러 부위에 복합 골절이 나타나고 있다"라며 "건강 상태가 악화하는 환자는 없었으나 손상된 신경이 어느 정도 회복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유해가스에 노출돼 심근의 손상 사례도 보고되고 있으며, 뜨거운 연기 흡입에 따른 부상은 언제든 상태가 악화할 수 있어 긴장을 놓지 못하고 있다. 경상으로 파악돼 일반병실에 입원한 환자 중에서 정밀검사에서 유해가스 흡입으로 추정되는 원인으로 심근손상 사례가 파악돼 전문 진료과에서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다행히 화재로 인해 부상을 당하고 입원했다가 퇴원하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관계자는 "화재 사고에서 병원에 처음 이송되었을 때보다 하루 이틀 뒤에 상태가 더 나빠지는 사례가 예상돼 환자들의 상태가 어떻게 될 것으로 예상하기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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