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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사는 남자' 제작 이끈 한국영상대 출신 박윤호 PD

흥행 돌풍 이면엔 제작진의 '집념' 자리잡아
박윤호 PD, 방향 설계와 감정 결 조율 역할

조선교 기자

조선교 기자

  • 승인 2026-03-22 11:15
왕과 사는 남자 포스터
왕과 사는 남자 포스터. (사진=한국영상대학교 제공)
14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매출 1위 영화에 등극한 '왕과 사는 남자'.

이 같은 흥행의 이면에는 제작진의 집념이 자리잡고 있는데, 제작 전반을 이끈 박윤호 프로듀서의 역할도 주목받고 있다.



22일 한국영상대학교에 따르면 박윤호 PD는 한국영상대 07학번 졸업생으로, 이번 작품의 기획과 제작 전반을 주도한 핵심 창작자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스토리를 담았다.

영화 소재로는 흔할 수 있는 조선왕조 단종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감정의 결을 섬세하게 다루는데 방점을 찍은 작품이다.



특히 기존 사극의 문법에서 벗어나 인물의 선택과 관계에 집중한 서사 방식은 관객들에게 새로운 접근으로 받아들여지며 차별화된 평가를 얻고 있다.

극적인 사건보다 감정의 흐름을 따라가게 만드는 연출은 작품 전반의 완성도를 끌어올린 요소로 꼽힌다.

박 PD는 이러한 제작 과정에서 이야기의 방향을 설계하고 감정의 결을 조율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맡았다.



그는 인터뷰에서 "관객들이 작품의 감정과 메시지에 공감해 준 점이 가장 큰 의미"라며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식에 있어 인물의 감정선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단순한 흥행을 위한 장치가 아니라, 관객이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는 서사를 구축하는 데 주력했다는 설명이다.

영화에는 한국영상대 이윤혁 부총장이 카메오로 출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 PD는 "대학의 영상 제작에 대한 높은 관심과 지원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높이 평가했다.

한편 한국영상대는 영상·콘텐츠 특성화 교육을 기반으로, 학생들이 재학 중부터 기획·촬영·편집·후반작업까지 전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제작단지형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 환경은 단순 기술 습득을 넘어, 실제 산업에서 요구되는 스토리 설계 능력과 제작 역량을 동시에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세종=조선교 기자 jmission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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