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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4월 역사인물 초상화가 채용신 선정

전경열 기자

전경열 기자

  • 승인 2026-04-02 16:34

신문게재 2026-04-0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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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정읍의 역사인물 홍보 이미지.(사진=정읍시 제공)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가 최근 조선 말기와 근대를 대표하는 초상화가 채용신(1850~1941)을 4월의 역사 인물로 선정했다.

2일 정읍시에 따르면 850년 한성부 삼청동에서 태어난 채용신의 본관은 평강, 초명은 동근, 자는 대유이며 호는 석지·석강·정산 등이다.

1886년 무과에 급제한 후 '용신'으로 개명한 채용신은 칠곡군수와 정산 군수를 역임했으며 종2품 관직에 올랐다.

이후 예술가로서의 길에 본격적으로 들어선 채용신은 1900년 조석진과 함께 어진화가로 발탁돼 태조와 고종 등 왕의 초상화를 제작했다.

그는 실력을 고종으로부터 인정받아 중추원 의관에 임명되는 당대 최고의 초상화가로 이름을 떨쳤다.

채용신은 1923년 정읍 신태인에 '채석강 도화소'를 설립해 초상화 공방을 운영하며 지역 예술 발전에도 기여한 공로를 받고 있다.

채용신은 채석강 도화소에서 수많은 인물의 초상을 남기며 후학 양성과 전통 계승을 위해 열성을 다했으며 최익현, 황현 등 독립운동가와 유림의 초상을 대가 없이 제작해 타의 모범이 되기도 했다.

또한 광고 전단지를 제작하고 작품 가격을 명시하는 등 근대적 예술가로서의 모델을 제시하고 전업 화가의 길을 개척한 선구자로도 후대로부터 주목받고 있는 인물이다.

보물로 지정된 '최익현 초상'과 '황현 초상', 국가유산으로 인정받은 '운낭 자상' 등이 대표작이며 높은 사실성과 인물의 정신을 담아낸 예술성으로 인정받고 있다.

1941년 6월 4일, 향년 91세로 생을 마감한 채용신의 그의 묘소는 정읍시 이평면에 소재하고 있다.

정읍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의 소중한 역사 인물을 지속적으로 발굴·조명해 시민들과 공유해 나가겠다"며 "채용신은 단순한 화가를 넘어 한 시대의 인물과 정신을 기록한 역사적 예술가"라고 지정 이유를 밝혔다.

한편, 정읍시는 '정읍 역사 인물' 홍보를 통해 지역의 문화유산과 인물을 널리 알리며,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도시로서의 가치를 높여가고 있다.

정읍=전경열 기자 jgy36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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