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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부터 세종시' 지역 첫 코스닥 상장사 레이크머티리얼즈

[2026 세종시 경제 현주소③] 김진동 리더십
2010년 세종 전의일반산단에 터 잡아 성장
기술력 바탕, 사업장 확대 '성장 가도' 눈길
고용 창출부터 각종 상생 활동에 방점 찍어

조선교 기자

조선교 기자

  • 승인 2026-04-12 08:56

세종시는 행정 중심을 넘어 자족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민간 기업 유치와 산업 생태계 구축에 주력하고 있으며, 지역 대표 상장사인 레이크머티리얼즈가 그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레이크머티리얼즈는 독보적인 유기금속화합물 기술력을 바탕으로 반도체와 2차전지 소재 분야를 선도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 기업은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시장 선점을 위해 기술 혁신에 매진하는 한편,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국가 차원의 전략적 지원과 제도적 보완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레이크머티리얼즈
레이크머티리얼즈 세종사업장의 설비. (사진=레이크머티리얼즈 제공)
"행정수도를 넘어, 자족도시로." 신행정수도로 계획된 세종시의 최대 과제는 자족 기능 확보다.

세종은 43개 중앙행정기관부터 15개 국책연구기관까지 행정·공공 영역의 인프라 이전을 토대로, 관련 서비스 산업이 일찌감치 타 시·도를 압도하며 초기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3년을 기준으로 공공행정과 국방, 사회보장 행정 등 세부 영역의 산업 매출액은 인구 39만여 명 규모를 훌쩍 뛰어넘는 11조 원을 기록했으며 도 단위 지역을 제외하면 서울에 이어 두 번째 규모로 올라섰다. 인천과 대구, 부산 등 국내 대도시를 모두 앞서는 수치다.

그러나 행정 인프라 확대만으로는 도시 전반의 성장을 견인할 수 없다는 게 중론이다. 민간기업의 투자와 이를 통한 산업 생태계 구축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점에 대해 이견은 드물다.

출범 14년 차를 맞은 세종시 역시 이러한 상황 인식에서 '자족 기능'을 최우선 현안으로 내세우며 투자유치단 운영과 산업단지 등 인프라 조성, 투자기업 인센티브 지원 등 각종 정책에 힘을 쏟고 있다.

여기에 점차 높아지고 있는 행정수도로서의 위상과 지리적 이점, 신규 교통 인프라 구축계획 등 여러 복합적인 요소들까지 작용하면서 실제 세종에 둥지를 트는 유수의 기업들도 늘고 있는 추세다.

이와 관련해 중도일보는 매월 1회에 걸쳐 우리 지역 기업들의 역량과 비전을 소개하며 세종의 산업 생태계 변천사를 기록하고자 한다. 세 번째 순서로는 상장기업이자 지역 대표 기업으로 손꼽히는 '레이크머티리얼즈'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

레이크머티리얼즈
레이크머티리얼즈의 설비 자료 사진. (사진=레이크머티리얼즈)
▲기술력 바탕으로 '성장 가도'=2010년 5월 '레이크엘이디'라는 사명으로 출발한 레이크머티리얼즈는 2013년 케미칼 글로벌 소재 전문기업 도약을 비전으로 현재 이름으로 간판을 고쳐 달았다.

현 시점에서 레이크머티리얼즈는 유기금속화합물 설계와 초고순도 화합물 트리메틸알루미늄(TMA) 제조기술을 기반으로 반도체, 태양광, LED, 석유화학 촉매 및 2차 전지 전고체 전해질 소재로 사용되는 초고순도 유기금속화합물을 개발 및 공급하고 있다.

유기금속화합물은 유기물 분자(리간드)와 금속 원자가 결합해 만들어진 화합물로 산업적 응용성을 강조해 전구체(프리커서)라고 한다.

지금의 레이크머티리얼즈를 있게 한 건 기술력이다. 2011년 TMA 국산화 성공으로 안정적인 유기금속 제조 원천기술을 습득한 레이크머티리얼즈는 이 경험을 기반으로 합성, 정제, 패키징(특수용기), 플랜트 설계 등을 통합적으로 관리해 원재료 입고, 제조, 충진 및 포장 등 전과정의 처계적인 관리로 고객사들의 1차 공급사로 자리매김했다.

여기에 반도체 첨단, 미세화 공정에 따른 새로운 소재의 필요성에 발맞춰 독자 혹은 협력사와 함께 새로운 소재 연구개발하고 있다.

또 석유화학 촉매제의 경우 안정적인 수출을 위해 고객사와 협의 중이며 앞으로는 관련 제품의 매출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자회사 레이크테크놀로지를 통해 2차전지 전고체 전해질의 핵심 소재인 Li2S의 양산과 지속적으로 연구개발 중이다.

이는 성능 향상과 공급가 낮추기 위한 목적으로, 전고체 시장이 개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세종벤처밸리산업단지에 공장을 일부 증설했고, 향후 개발을 위한 공장 증설 용지를 남겨 둔 상태다.

사업장은 세종시 3개(자회사 포함시 4개), 천안시 1개가 있으며 해외에 지점 및 법인을 설립하여 영업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매년 높은 성장을 통해 청년층의 채용도 확대 중인데, 현재 종업원은 360명으로, 2018년 고용노동부 고용창출 장관 표창을 수여받기도 했다.

레이크머티리얼즈
레이크머티리얼즈 사업장의 설비. (사진=레이크머티리얼즈 제공)
▲'뿌리부터 세종', 시 출범 이후 최초 코스닥 상장사=레이크머티리얼즈는 사업 초기 단계부터 세종에 터를 잡았다.

충청권역 중에서도 수도권과의 연계성이 좋은 도시로, 세종시 북부권 산업단지는 고속도로와 인접해 물류 이동에 이점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대전, 천안, 아산 등의 산업클러스터, 대학과 연구단지가 가까이 있어 인재 채용에도 이점이 있다는 게 사 측의 입장이다.

특히 레이크머티리얼즈는 세종 전의일반산업단지에 터전을 잡은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이면서 지역과 동반성장을 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펼쳐왔다.

2018년 일자리 창출과 관련한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을 비롯해 2018년, 2022년 2차례나 세종시에서 고용창출 우수기업으로 선정이 됐다.

2022년에는 지역산업 균형발전 대통령 표창의 영예도 안았다.

레이크머티리얼즈는 ESG 관점에서 환경친화적인 제조를 추구하고 있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의무에 따른 기업문화 정착을 위해 다양한 활동들을 추진하고 있다

성장을 통한 이익의 사회 환원을 위해 노력 중인데, 아동을 위한 산타원정대 후원과 함께 사내 레이크봉사단을 조직, 임직원들의 자원봉사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김진동 대표이사의 행보도 남다르다. 세종시 아너 소사이어티에 28호 가입된 김 대표이사는 세종메세나협회 부회장, 대전세종범죄피해자센터 부이사장 등 지역의 문화 및 약자 지원을 위한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 대표 경제단체인 세종상공회의소의 회장직을 맡아 지역 경제인들의 이익 대변 등에도 힘을 쏟고 있다.

김진동
김진동 레이크머티리얼즈 대표이사. (사진=레이크머티리얼즈 제공)
▲격동의 글로벌 시장, '전고체 배터리' 과제는=레이크머티리얼즈의 미래 주력 상품 중 하나는 전고체 배터리 업종이다.

복병은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중국의 움직임이다. 업계에선 전 산업 부문에서 중국의 제조 역량이 매우 높고 배터리와 전기차 부분에서는 중국이 압도적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

특히 중국의 과도한 생산 캐파의 확대에 따른 피해가 여러 산업 부문에서 나타나고 있어 개별 국가의 자국 산업 보호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레이크머티리얼즈는 과거 세계화가 활발한 시기와 달리 각국이 안정적인 공급망을 기반으로 로컬화되어가는 추세에 있으므로 지정학적인 변화에 맞춰 시장 전략을 구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차세대 배터리 기술의 대표적인 기술인 전고체 배터리의 경우, 이 같은 시장 변화를 비롯해 탈중국화된 공급망 확보가 매우 중요한데, 레이크머티리얼즈는 이에 대한 대응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있어서 개별 기업의 자가 역량뿐만 아니라 제도적 지원의 중요성도 강조되고 있다.

레이크머티리얼즈는 기업 경영의 연속성 확보와 거버넌스에 대한 불확실성 제거로 기업가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미래에 대한 투자를 늘려가려는 동기부여가 필요하다고 봤다.

또 도전적인 미래 기술 기업과 성장 기업에 대해서는 특단의 금융 지원,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미래 기술과 산업은 과거보다 더 큰 자본과 리스크를 감수해야 하는데, 모든 것을 개별 기업이 부담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적극적인 투자가 이루어지기 어렵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중국 등 글로벌 최고의 경제 규모를 가진 국가조차 국가주도의 산업정책을 통해 기업에 대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레이크머티리얼즈 관계자는 "국가 대항전과 같은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서는 특단의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며 "우리나라 경제가 구조적으로 양적 성장이 멈춘 상태이기 때문에 성장하는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인센티브가 매우 필요한 시점"이라고 제언했다.
세종=조선교 기자 jmission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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