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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구청장 선거 전운 野 "진용완성" vs 與 "경선돌입"

민주, 서구 김종천·전문학 후보 재심 인용…14~15 경선
여야 유일 현직 청장 김제선 중구청장 경선 도전 나서
국힘 5개구 대진표 확정…현직 구청장 3명, 시의원 2명

최화진 기자

최화진 기자

  • 승인 2026-04-06 17:10

신문게재 2026-04-07 3면

국민의힘이 대전 5개 구청장 후보 공천을 모두 확정하며 본선 체제를 갖춘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지역별 경선 일정에 돌입하며 전열 정비에 나섰습니다.

민주당은 유성구 정용래 청장을 단수 추천하고 서구 7인, 중구 4인, 동구 3인 구도의 경선을 확정했으며, 이달 내로 본선에 나설 최종 후보 선출을 모두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여야 대진표가 속속 완성됨에 따라 후보 간 인지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며, 민주당의 경우 경선 과정에서의 갈등을 봉합하고 당내 결속을 얼마나 빠르게 회복하느냐가 본선 승패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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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도일보 DB
6·3 지방선거를 50여 일 앞두고 대전 기초단체장 선거판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국민의힘이 5개 구청장 후보를 모두 확정하며 전투화 끈을 먼저 졸라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경선 국면에 돌입하며 전열 정비에 나섰기 때문이다.

6일 민주당 대전시당에 따르면, 유성구 정용래 현 청장을 단수 추천한 것을 제외한 나머지 4개 구에서 경선 일정이 일제히 시작된다.

특히 공천 갈등으로 진통을 겪었던 서구는 재심 결과를 계기로 혼선이 일단락됐다.

지난 3월 27일 1차 공천에서 김종천·전문학 후보가 컷오프되며 경선 구도가 5인 체제로 축소되는 듯했지만, 두 후보가 재심을 신청하며 상황은 다시 요동쳤다.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5일 이들의 재심을 인용하기로 의결했고, 이에 따라 서구청장 경선은 다시 7인 구도로 확정됐다.

김종천 후보는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다시 경선 참여의 기회를 부여받은 것은 서구민들과 당원 동지들의 응원과 지지 덕분이다"라며 "서구청장 경선이 공정하고 깨끗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먼저 모범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전문학 후보도 "재심 인용은 개인의 명예회복을 넘어 우리 민주당의 상식과 정의가 살아있음을 확인한 것"이라며, "곁을 지켜준 지지자들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오직 승리만을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결국 서구는 김종천·전문학·신혜영·서희철·김창관·전명자·주정봉 등 7명이 맞붙는 다자 구도로 재편됐다.

예비경선 없이 곧바로 본경선과 결선으로 이어지는 압축 일정 속에서 후보 간 조직력과 인지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경선은 오는 14~15일 실시되며, 상위 2명이 20~21일 결선을 치른다.

다른 지역도 일제히 경선에 돌입한다.

중구는 김제선 현 청장을 포함한 육상래·강철승·전병용 후보가 경쟁하는 4인 구도로, 9~10일 본경선을 거쳐 16~17일 결선이 예정돼 있다. 여야를 통틀어 현직 구청장이 경선에 나서는 사례는 김 청장이 유일해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김 청장과 도전자 간 표심 결집 양상이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동구 역시 윤기식·남진근·황인호 후보가 맞붙는 3인 경선이 14~15일 진행된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20~21일 결선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이처럼 민주당은 이달 내 경선을 모두 마무리하고 본선 체제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다수 지역에서 결선이 예정돼 있어 경선 과정에서의 경쟁이 과열될 경우, 이후 당내 결속을 얼마나 빠르게 회복하느냐가 본선 경쟁력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미 5개 구청장 후보를 모두 확정하며 한발 앞서 정비를 마쳤다.

동구에 박희조 현 청장과 유성구 조원휘 시의장, 대덕구 최충규 현 청장이 지난 3월 27일 1차 공천에서 단수 추천되며 일찌감치 후보로 확정됐고, 서구는 경선에 나섰던 김현호 후보가 경선 포기를 선언하면서 서철모 현 청장으로 교통정리가 이뤄졌다. 여기에 지난 3일 중구청장 경선에서 김선광 전 시의원이 후보로 확정되며 5개 구 대진표가 모두 완성됐다.
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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