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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인국 경기본부장 |
현재 중동 정세는 국지적 충돌과 정치적 긴장이 이어지는 단계로 평가된다. 글로벌 위기로 확산 되는 전형적인 조건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 주요 산유국 간 전면전, 미국과 이란의 직접 충돌이 끝나지 않아 국제 유가 상승과 물류 차질로 이어질 가능성은 상존한다.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직접적 충돌보다 '경제적 파급'에 집중된다. 중동 의존도가 높은 에너지 구조상 유가 상승은 곧바로 국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며, 환율 상승과 금리 부담 증가로 확산 되는 경향을 보인다. 이는 가계의 실질 소비 여력을 줄이고, 기업 실적에도 부담을 주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환경에서 개인에게 요구되는 전략은 '공격적 투자'가 아닌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 우선 최소 3~6개월 수준의 비상금을 확보해 예기치 못한 소득 감소에 대비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투자 측면에서는 특정 자산에 집중하기보다 현금, 주식, 안전자산 등을 적절히 분산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달러 자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통상적으로 지정학적 위기 상황에서는 달러 강세가 나타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달러를 수익 목적이 아닌 '위험 대비 수단'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미 일정 비중을 보유하고 있다면 추가 매수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직장 안정성에 대한 점검도 중요하다. 유가 상승과 소비 둔화의 영향을 직접 받는 항공, 물류, 자영업 등은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높은 업종으로 꼽힌다. 반면 공공 부문이나 필수 소비재 관련 업종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공포 기반 의사결정'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확인되지 않은 정보나 과장된 위기론에 따른 사재기, 투자 방향 급변 등은 오히려 손실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신뢰할 수 있는 정보에 기반한 냉정한 대응이 요구된다.
결국 이번 중동발 불안은 단기간의 생존 위기라기보다, 생활비 증가와 금융 변동성 확대라는 형태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개인에게 필요한 것은 과도한 공포가 아닌, 지출 관리와 자산 분산을 통한 '버티기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경기=이인국 기자 ku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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