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한편으로 올해 4회째를 맞는 대전 0시 축제에 중대한 변수가 생겼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예비후보들이 0시 축제의 전면 폐지를 약속하거나 축제 사업 계획을 유보해야 한다고 밝히면서다. 국민의힘 후보인 이장우 시장의 본선 맞상대로 누가 결정되든 민선 8기 핵심사업인 축제에 대한 선거 쟁점화를 예고하는 대목이다.
이 축제가 대한민국 야간관광 공식 브랜드인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에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등과 함께 선정되기는 했다. 일천하지만 야간관광 자원 재정립 및 지역 체류형 관광콘텐츠 기반의 가능성도 보여줬다. 대전을 '노잼 도시'라는 오명에서 벗어나는 데 일조한 것은 부인하기 힘들다. 참여형 문화 콘텐츠로서 고유한 장소감과 맥락 부족은 지속성 면에서 반성할 점이다.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대전 0시 축제 재정 운영 문제가 부각되기도 했다. 원도심 경제 기여도에 대한 확신, 특히 축제의 정체성이 경제성을 견인하는 구조인지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문화 가치와 경제 효과는 양립이 가능해야 바람직하다.
자생력을 갖추고 '대한민국 대표 여름 축제'가 될 수 있느냐가 결국 중요하다. 대전 0시 축제의 실질적 성과와 지속 가능성을 나눌 핵심은 콘텐츠 강화다. 지역 공존형 축제를 표방하지만 '축제 비수혜지'와의 온도 차도 극복해야 한다. 지속 가능한 글로벌 축제의 조건인 유희성과 몰입감 제공 측면에서는 평가가 냉정할 수 있다. 다만 누가 당선되든 축제 연속성은 중요하다. 그 존폐를 만약 결정해야 한다면 지역의 문화적 자산을 활용한 축제 내실화와 차별화 여부로 판단해야 한다. 정치적 수단화는 당연히 그 기준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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