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 부산/영남

KOMERI, 고망간강 국제표준 5종 발간...글로벌 극저온 시장 선점

고망간강 핵심 기술 기준 완성
글로벌 극저온 시장 주도권 확보

김성욱 기자

김성욱 기자

  • 승인 2026-04-15 09:51
극저온용 고망간강 활용 가능 분야
LNG 운반선과 터미널, 충전소 등 고망간강 기술이 적용되는 주요 산업 분야 모식도.(사진=KOMERI 제공)
KOMERI가 독자 신소재 '고망간강' 국제표준 5종 발간으로 글로벌 극저온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은 포스코, 한화오션 등 국내 산업계와 협력해 추진해온 고망간강 관련 국제표준(ISO) 5종이 최종 발간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기존 일본과 유럽 중심으로 형성된 극저온 소재 시장에서 KOMERI가 기술 기반의 '룰 메이커(Rule Maker)'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기존 소재 대체할 차세대 핵심 신소재

고망간강은 철에 다량의 망간을 첨가해 극저온 환경에서도 높은 강도와 충격 인성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영하 162도 이하 극저온 환경이 요구되는 LNG 저장탱크 및 배관 분야에서 기존 9% 니켈강이나 알루미늄 합금을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성능은 물론 기존 소재 대비 뛰어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점이 최대 강점이다.

◆ 소재부터 부품까지 전 주기 기술 기준 완성

KOMERI가 주도해 발간한 이번 국제표준은 고망간강의 소재 생산부터 부품 제조까지 전 공정을 포괄하는 기술 기준으로 구성됐다.

주요 표준은 △ISO 18735(주조품) △ISO 18741(단조품) △ISO 18742(용접 피팅류) △ISO 18760(용접 강관) △ISO 18819(강판) 등 총 5종이다.

이로써 소재부터 최종 제품까지 이어지는 전 주기 기술 체계가 국제적으로 공인됐다.

◆ 글로벌 선주 신뢰 확보... 시장 진출 가속

앞서 국제해사기구(IMO)는 관련 협약 개정을 통해 고망간강 사용을 공식 허용한 바 있다.

이번 국제표준 제정은 글로벌 선주 및 조선사들이 해당 소재를 실제 현장에 채택할 수 있는 강력한 신뢰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배정철 KOMERI 원장은 "이번 국제표준 발간은 국내 철강사와 조선사, 연구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이룬 결실이다"며 "이를 계기로 LNG 운반선은 물론 육상 저장탱크, 차량용 탱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KOMERI는 향후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 설명회와 컨설팅을 강화하고, 산학연 협력체계를 통해 표준 확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액체수소 등 차세대 친환경 연료 적용을 위한 신소재 표준화 작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부산=김성욱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