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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의회 권오규 “부실한 사무 인계, 시민 피해로 이어진다”

민선 9기 앞두고 대규모 인사 대비, 행정 공백 방지 위한 철저한 인수인계 강조

전종희 기자

전종희 기자

  • 승인 2026-04-16 07:22
5분 자유발언을 하는 권오규 의원
제천시의회 본회의장에서 권오규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사무 인수인계 개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사진=제천시의회 제공)
제천시의회 권오규 의원이 공직사회 내 형식적인 사무인계 관행을 지적하며 행정의 안정성과 연속성 확보를 강하게 촉구했다. 권 의원은 지난 15일 열린 제천시의회 5분 자유발언에서 오는 7월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예상되는 대규모 인사이동에 대비해 체계적인 업무 인수인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단순한 매뉴얼 만으로는 행정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어렵고, 실제 업무 경험과 상황을 공유하는 과정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그는 시설 안전 점검이나 예산 집행, 민원 처리처럼 시기를 놓치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업무의 경우 인수인계가 부실할 때 행정 공백과 시민 불편으로 직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사례도 언급됐다. 제천시는 인사이동 시 내부 시스템을 활용해 인수인계를 진행하도록 하고 있지만, 일부 부서에서는 형식적으로 등록만 하고 절차를 완료하지 않은 사실이 감사에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관련 교육 실시와 재발 방지 조치가 요구됐다.

출납 업무에서도 유사한 문제가 확인됐다. 규정상 담당자가 변경되면 일정 기간 내 장부 정리와 증빙서류를 갖춰 입회하에 인계를 진행해야 하지만, 일부 부서에서는 이러한 절차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사고 예방과 책임 소재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 발생했다.

권 의원은 감사 자료를 근거로 "출납 처리나 법인카드 관리 등 기본적인 업무에서도 인수인계 미흡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부 행정복지센터에서는 업무 숙지 부족으로 민원인에게 불필요한 비용이 부과되는 사례까지 발생했다며, 이는 단순한 내부 문제가 아니라 시민 피해로 이어지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행정의 연속성은 선택이 아닌 기본 책무"라며 "철저한 인수인계를 통해 행정 신뢰를 확보하고 시민의 권익과 안전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제천=전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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