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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약물중독 응급체계 안착…3개월간 325명 치료

TTTS 도입 3개월 성과
325명 신속 이송·진료
사후 정신건강 관리 연계

김성욱 기자

김성욱 기자

  • 승인 2026-04-18 11:54
부산광역시의료원 전경
부산시의료원 전경.(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급성약물중독 응급환자 이송체계인 'TTTS'가 시행 3개월 만에 환자 방치를 막는 튼튼한 안전망으로 자리 잡았다.

부산시는 올해 1월 도입한 '급성약물중독 투 트랙 순차진료체계(TTTS)' 운영 결과, 지난 3개월간 총 325명의 환자가 병원을 헤매지 않고 적기에 치료를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체계는 소방과 의료기관 11곳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응급실 과밀화를 해소하고 환자 수용 거부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해당 시스템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의료기관을 중증(A그룹)과 경증(B그룹)으로 나눠 순차적으로 이송하는 방식이다.

지난 79일간 중증 환자 172명과 경증 환자 153명이 이 체계를 통해 하루 평균 4.1건씩 신속하게 이송돼 진료를 받았다.

특히 경증 환자를 분산 수용함으로써 중증 환자가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대형 병원으로 바로 향할 수 있는 구조를 확립했다.

단순 치료를 넘어 사후 관리까지 책임지는 입체적인 돌봄도 작동하고 있다.

응급처치를 마친 환자 중 정신건강 위험군으로 분류된 이들은 지역 내 16개 정신건강복지센터로 연결돼 지속적인 상담과 치료를 받는다.

시는 최근 추경을 통해 예산을 3배로 확대하며 운영 기반을 강화했으며, 축적된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국비 지원 사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규율 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번 체계는 실제 현장에서 작동하며 이송 지연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촘촘한 응급의료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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