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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1분기 수출 104억 불, 역대 분기 최고 실적 달성

1분기 수출 역대 최초로 100억 불 돌파, 전년 동기 대비 48.3% 증가
반도체·자동차부품 수출 80% 이상 증가, 특정 품목/국가 쏠림 현상은 여전한 과제

엄재천 기자

엄재천 기자

  • 승인 2026-04-19 06:54

충북의 1분기 수출액이 반도체와 자동차 부품의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8.3% 증가한 103억 9,698만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AI 서버 투자 확대에 따른 고사양 반도체 수요 증가로 대만과 중국 수출이 급증한 반면, 전기차 시장의 수요 정체와 현지 생산 전환의 영향으로 이차전지 관련 품목과 미국 수출은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는 이번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특정 품목 의존도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수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바이오 등 유망 품목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충북 1분기 수출이 사상 최초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2025년 4분기 92억 달러를 갈아치우며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18일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지역본부장 김희영)의 2026년 1분기 충북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1분기 충북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8.3% 증가한 103억 9698만 달러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종전 분기별 최고 실적을 10억 달러 이상 상회하는 기록적인 성과다.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수출 모멘텀이 반도체 등 주력 품목의 호조와 맞물린 결실로 풀이된다.

최근 3개년 충북 분기별 수출 동향
(단위 : 억 달러, 전년대비%)
최근 3개년 충북 분기별 수출 동향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85.7% 증가했다.

글로벌 AI 서버 투자 확대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사양 반도체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D램·낸드플래시 등 범용 메모리 가격도 급등하며 지역 내 반도체 대기업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하이브리드 차 수요 폭증에 따른 전장 부품 공급 확대로 자동차 부품 수출도 86.3% 증가하며 분기 최대 실적 달성에 기여했다. 반면, 전기차 캐즘 장기화로 건전지및축전지(-17.9%) 수출은 감소했다.

2026년 1분기 충북 10대 품목별 수출
(단위 : 백만 달러, 전년대비%, 비중%)
주: 비중은 분기 수출액 대비 비중(%), 비중 합계는 동 분기 전체 수출액 중 10대 품목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 자료= 한국무역협회(MTI 3단위 기준)
국가별로 살펴보면, 대만(+83.0%), 중국(+55.6%) 수출 확대가 두드러졌다. 대만 TSMC와 HBM 부문에서의 협력 확대, 중국 내 AI 데이터센터 확충에 따른 반도체 수요 확대 등의 영향으로 양국 모두 반도체 수출이 급증했다. 중국발 반도체 수출이 증가함에 따라 중국 본토행 반도체 물량의 핵심 관문인 홍콩발 수출(+285.9%)도 동반 상승했다.

반면 미국(-5.5%), 말레이시아(-58.9%) 수출은 감소했다.

미국 수출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품목은 건전지및축전지(-28.7%)다. 미국 전기차 시장 수요 정체와 더불어 IRA 대응을 위한 배터리 기업의 북미 현지 생산 전환 가속화가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말레이시아 수출 감소는 전년 동기 반도체 후공정 관련 수출의 일시적 폭등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반도체 후공정 허브로서 말레이시아의 입지를 고려할 때 말레이시아 수출은 앞으로도 안정적인 우상향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026년 1분기 충북 10대 국가별 수출
(단위 : 백만 달러, 전년대비%, 비중%)
주: 비중은 분기 수출액 대비 비중(%), 비중 합계는 동 분기 전체 수출액 중 10대 수출 상대국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 자료= 한국무역협회
김희영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장은 "날로 심화되는 통상 파고와 중동 사태 등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충북 1분기 수출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한 점은 고무적"이라며 "특정 품목과 국가에 대한 높은 의존도는 앞으로 글로벌 업황 변화에 따라 충북 수출의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수출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협회는 주력 품목의 수출 호조가 차세대 수출 동력인 바이오·소비재 등 유망 품목으로까지 확산될 수 있도록 연내 다각적인 수출 지원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청주=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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