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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는 게 아니라 지켜야 한다", 서산소방서, 마음건강 관리 체계 강화

찾아가는 상담실 확대·현장 의견 반영, 재난 대응 인력 심리 안전망 구축 본격화

임붕순 기자

임붕순 기자

  • 승인 2026-04-19 02:20

서산소방서는 소방공무원의 정신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찾아가는 상담실' 운영 간담회를 열고, 외상 후 스트레스 예방을 위한 고위험군 집중 관리와 현장 맞춤형 상담 확대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재난 현장 투입 전후의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비대면 상담 병행 등 심리적 문턱을 낮추기 위한 선제적 대응 체계 구축의 필요성에 깊이 공감했습니다.

최장일 서장은 소방관의 심리적 안정이 시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핵심 요소임을 강조하며, 실효성 있는 지원 정책과 서로를 돌보는 건강한 조직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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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소방서는 17일 '찾아가는 상담실' 운영과 관련해 소방공무원의 정신건강 증진과 현장 애로사항 청취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사진=서산소방서 제공)
서산소방서가 반복되는 재난 대응 현장에서 누적되는 심리적 부담을 줄이고, 소방공무원의 정신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대응에 나섰다.

서산소방서(서장 최장일)는 17일 본서에서 '찾아가는 상담실' 운영과 관련해 소방공무원의 정신건강 증진과 현장 애로사항 청취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소방서장을 비롯해 각 과(단)장, 119안전센터장, 내근 팀장 등 현장과 행정을 아우르는 소방공무원과 외부 상담전문가가 함께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올해 상담실 운영 성과를 공유하고, 현장에서 체감하는 심리적 어려움과 제도 개선 방향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이날 논의에서는 ▲'찾아가는 상담실' 운영 성과 및 이용 현황 ▲고위험 직무군에 대한 집중 관리 방안 ▲현장 맞춤형 상담 확대 필요성 ▲사전 예방 중심의 건강 관리체계 구축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특히 단순 사후 상담을 넘어 재난 현장 투입 전·후 심리 관리와 지속적인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소방공무원들은 화재·구조·구급 등 긴급출동 과정에서 참혹한 사고 현장을 반복적으로 마주하는 직무 특성상 외상 후 스트레스, 불안, 수면장애 등 다양한 심리적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러한 문제는 개인의 건강을 넘어 현장 대응 능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조직 차원의 선제적 관리가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서산소방서는 '찾아가는 상담실'을 보다 활성화해 심리상담 접근성을 높이고, 근무 여건상 상담 참여가 어려운 직원들을 위해 근무지 방문 상담과 비대면 상담을 병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굴해 전문기관과 연계한 심층 상담과 치료 지원까지 확대하는 등 단계별 관리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동료 간 심리적 지지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내부 교육과 힐링 프로그램도 함께 추진해 조직 전체의 건강 인식을 개선하고, 상담에 대한 심리적 문턱을 낮추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최장일 서산소방서장은 "소방공무원의 정신건강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직결되는 핵심 요소"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심리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순히 버티는 조직이 아니라, 서로의 마음을 돌보고 지켜주는 조직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서산소방서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간담회와 실태 점검을 통해 상담 프로그램의 실효성을 높이고, 재난 대응 인력의 건강 보호를 위한 선제적 대응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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