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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부터 릴스까지… 대전교육감 후보 이색 홍보 경쟁

다자구도 속 이색 홍보로 표심 공략
일각 "교육철학, 정책 우선" 목소리도

박수영 기자

박수영 기자

  • 승인 2026-04-28 18:12

신문게재 2026-04-29 4면

대전교육감 선거 예비후보들이 정당 공천이 없는 선거 특성에 맞춰 숏폼 영상과 교복 착용 등 이색적인 홍보 방식을 동원해 유권자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각 후보는 현장 안전 점검이나 대중교통 이용 등 차별화된 소통 전략으로 학부모와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며 지지세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미지 중심의 홍보가 교육정책에 대한 심도 있는 검증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실질적인 공약 경쟁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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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맹수석, 성광진, 오석진, 정상신, 진동규 예비후보.
대전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들의 이색 홍보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정당 공천 없이 치러지는 교육감 선거 특성상 후보 개인의 인지도와 현장 접점이 중요해지면서 숏폼 영상과 교복 홍보, 책가방 유세, 등굣길 인사 등 차별화된 소통 방식이 잇따르고 있다. 다만 화제성 중심의 홍보가 교육정책 검증을 가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8일 교육계에 따르면 현재 대전교육감 선거에는 맹수석, 성광진, 오석진, 정상신, 진동규 등 5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맹수석 예비후보는 최근 대전오월드 늑대 탈출 사태와 관련해 인근 학교를 찾아 안전 점검에 나선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며 생활 안전 이슈를 선거 홍보와 연결했다. 기존의 딱딱한 홍보 방식에서 벗어나 교육 현안을 현장 영상으로 풀어낸 것이다.

성광진 예비후보는 젊은 층을 겨냥한 숏폼 콘텐츠로 눈길을 끌고 있다. 유행 음악에 맞춰 안무를 선보이는 영상을 제작하는 등 학생과 학부모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앞세우고 있다. 진보와 보수의 이념 구도보다 교육의 본질과 현장성을 전면에 세우며 외연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오석진 예비후보는 교복을 입고 유권자에게 이름을 알리는 방식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학생의 눈높이에서 교육을 바라보겠다는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전달하며 본인의 교육 철학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진동규 예비후보는 책가방을 메고 마을버스와 시내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시민들과 접점을 넓히고 있다. 생활 밀착형 행보를 통해 유권자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심는 전략이다.

정상신 예비후보는 정책과 전문성을 앞세운 현장 행보에 집중하고 있다. 학생과 학부모를 만나는 등굣길 인사를 이어가며 교육정책 이해도와 학교 현장 경험을 갖춘 적임자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이처럼 예비후보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인지도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낮은 관심도를 끌어올리고 부동층과 학부모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후보별 차별화 전략도 한층 뚜렷해지는 분위기다.

다만 교육감 선거의 본질이 정책 경쟁이라는 점에서 이미지 중심 홍보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교육감은 학생과 학교 현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자리인 만큼 단순한 화제성 경쟁을 넘어 교육철학과 공약 검증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전의 한 학부모는 "대전교육을 이끌 수장을 뽑는 선거인 만큼 보여주기식 홍보를 넘어 실질적인 교육정책 경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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