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핵심 자산인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지역 경제 활성화의 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해 전담기관 설립과 같은 체계적인 정책 정립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제언이 나왔습니다. 대전발전연구원은 특구 내 주체 간 협력을 이끌 컨트롤 타워의 부재와 데이터 접근성 부족을 지적하며, 정책 일관성 유지를 위한 전담 기구 운영과 데이터 통합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특구의 연구 성과가 실질적인 산업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략산업과 연계한 지속적인 정책 발굴과 학술적 뒷받침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 |
| 대덕특구 모습. 연합DB |
국가 연구개발 핵심 역량을 갖춘 대덕특구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원천으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와 정책이 꾸준히 이뤄졌지만, 대전지역 경제를 견인하기에는 부족한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그동안의 연구를 데이터화 하고, 전담기관을 통해 특구 활용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전문가의 제언이다.
근래 알테오젠 등 바이오기업이 대덕특구의 연구역량을 바탕으로 급성장하면서 대덕특구의 연구기술이 산업으로 폭발력을 가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봤다. 이에 대전시는 바이오를 비롯해 우주·항공, 국방, 양자, 로봇, 반도체 등 6대 전략산업을 선정해 집중 육성하고 있다. 이들 전략산업이 폭발력을 발휘하려면 다양한 지원이 필요한데 이중 대덕특구 활용도 중요 과제다. 대덕특구 50주년을 맞아 재창조 사업 등을 추진했지만, 구체적 성과를 냈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최근 대전발전연구원은 '대덕연구개발특구 활용 방향 정립을 위한 대전지역혁신연구 종합'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료를 보면 대덕특구를 활용한 대전지역 혁신 관련 논문으로 1991년부터 2023년까지 연구한 자료 총 199편을 분석한 결과 혁신체제와 혁신생태계, 정책지원 중심의 연구에서 다양한 주제로 확장이 이뤄졌다. 2000년대 후기부터 벤처기업에 대한 연구가 증가했고, 2010년 초기에는 연구소기업, 후기에는 산학연 협력에 대한 연구가 등장하면서 다양한 연구가 이뤄졌다.
이런 연구 종합을 통한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진은 여러 정책을 제시했다.
우선 대전의 지역혁신체제(RIS) 내 컨트롤 타워의 역할을 담당하는 특구 활용 전담기관의 필요를 제언했다. 대덕특구를 둘러싼 대내외적 환경의 역동적 변화에 대응하는 최신 연구들이 등장한 것이 가장 큰 이유다. 또한, 대덕특구를 바라보는 각 주체들의 시각 차이와 이런 차이에서 발생하는 정책적 사각지대로 인한 문제의 대안 마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각 주체 간 협력을 이끌어내고 정책의 일관성 유지를 위해 전담기관 운영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연구진은 특구 데이터 관리 및 제공 필요성도 주장했다. 대덕특구 50주년이 지난 지금 다양한 연구가 진행됐지만, 대덕특구 현황과 같은 기초통계를 제외하고는 입주기업에 대한 데이터와 각 주체들의 활동 등의 자료에 대한 확보 및 접근이 쉽지 않다. 대덕특구 조사 자료와 대전시 행정자료의 결합을 통해 정확성, 일관성, 완전성 측면에서 높은 품질의 대덕특구 데이터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이와함께 연구진은 대덕특구 활용 연구 및 정책 발굴을 위한 학술대회 및 학회 운영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민석 연구위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50주년이 지난 대덕특구의 활용에 대한 고민이 현재에도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대전 지역 경제의 성장 동력으로서의 지역혁신시스템으로서의 대덕특구 활용을 위한 다양한 정책의 모색과 실험은 현재에도 진행 중으로 이를 체계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