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
  • 충북

“운동 계속하고 싶어요”…작은 지원이 키우는 제천 초등 체조 꿈

지역 손길로 이어지는 학교 체육 현장, 아이들 훈련 환경에 변화 바람

전종희 기자

전종희 기자

  • 승인 2026-05-05 10:40
용두동 주민자치위원회, 용두초 체조부에 ‘따뜻한 동행’
용두초등학교에서 열린 협력 행사에서(왼쪽부터 추병옥 용두초 교장, 정수경 용두동장, 허우천 용두동 주민 자치위원장)지원금 전달 후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천시 제공)
"연습 시간이 더 늘어나면 좋겠어요." 제천의 한 초등학교 체조부에 소속된 학생의 말이다. 방과 후 시간을 쪼개 훈련을 이어가는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거창한 시설보다도 꾸준히 이어질 수 있는 지원이다.

최근 제천 용두동에서는 이러한 현장의 목소리에 응답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지역주민들이 중심이 되어 초등학교 체조부를 돕는 후원 활동에 나서면서 학생들의 훈련 여건에 긍정적인 변화가 기대되고 있다.



그동안 학교 운동부는 제한된 예산과 여건 속에서 운영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개인 장비나 훈련 환경에 따라 실력 향상에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는 종목에서는 안정적인 지원이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이런 점에서 지역사회가 직접 나선 이번 사례는 단순한 기부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학교 측 역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관계자는 "지속적인 도움이 이어진다면 아이들이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운동을 계속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며 "학생들의 자신감과 성취감에도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주민 참여형 지원은 학생들에게 심리적인 힘도 된다. 지역 어른들이 자신들을 응원하고 있다는 사실이 동기 부여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부 학생들은 "응원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힘이 된다"고 말하며 훈련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이번 사례는 지역과 학교가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한 단면으로 평가된다. 단순한 일회성 후원을 넘어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이어질 경우, 학생들의 성장뿐 아니라 지역 공동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제천=전종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