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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 첫 공공형 계절근로 제도 도입

외국인 근로자 농협이 직접 관리

박노봉 기자

박노봉 기자

  • 승인 2026-05-05 11:46
경산시, 첫 공공형 계절근로 제도 도입
경산시는 첫 공공형 계절근로 제도를 도입했다. /경산시 제공
경산시가 농촌 현장의 인력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외국인 노동력을 활용한 새로운 운영 방식을 도입했다. 기존 계절근로 제도의 한계를 보완해 소규모 농가까지 활용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시는 베트남 닥락성과 협력을 통해 확보한 외국인 근로자를 농협이 직접 관리하는 형태의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개별 농가가 장기간 고용을 부담하는 대신, 필요한 시기에 맞춰 단기간 인력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그동안 계절근로 제도는 최소 수개월 이상 고용이 전제돼 비교적 규모가 큰 농가 중심으로 운영되는 한계가 있었다. 반면 새롭게 도입된 방식은 하루 단위로 인력 배치가 가능해 인력 수요가 짧은 농가에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 운영은 농협중앙회 경산시지부가 맡고, 지자체는 근로자 숙소 제공 등 정주 여건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노동력 공급과 근로 환경 관리를 분리해 효율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앞서 최근 입국한 외국인 근로자들은 지역 농업기술센터에서 기본 교육을 받으며 현장 투입 준비를 마쳤다. 시와 농협 관계자들도 함께 자리해 사업 운영 방향과 근로 조건 등을 공유했다.



이 제도가 정착되면 농가의 인력 수급 부담이 줄어드는 동시에 근로자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거 지원과 고용 관리 일원화를 통해 근로 여건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이재근 농협중앙회 경산시지부장은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해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제도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고, 박주원 농업기술센터소장은 "농번기 인력 문제 완화와 영농 시기 대응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산=박노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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