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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병원, 갑상선암 환자 7천명 연구해 우울증 위험 규명

환자 6968명 대규모 코호트 분석 결과

임병안 기자

임병안 기자

  • 승인 2026-05-14 17:31

신문게재 2026-05-15 7면

갑상선_연구팀(사진)
충남대병원 갑상선 연구팀 강예은, 송민철, 구본석 교수.  (사진=충남대병원 제공)
충남대병원(원장 복수경) 내분비대사내과와 이비인후과 교수가 머리를 맞대 갑상선암 환자와 생존자의 항우울제 처방 위험을 분석한 연구보고서가 국제학술지 'Thyroid'에 게재됐다. 충남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강예은·송민철교수와 이비인후과 구본석 교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국가건강검진코호트(NHIS-HEALS)를 활용해 2002년부터 2019년까지 갑상선암 환자 6968명을 대상으로 우울증 발생 위험과 관련 요인을 분석했다. 고려대 정신건강의학과 조철현 교수와 한양대학교 내분비대사내과 문신제 교수가 함께 연구했다.

이들 연구팀은 갑상선암 진단 이후 새롭게 발생한 우울증에 대해 연구해 수술 범위, 방사성요오드 치료, 갑상선호르몬 복용량 등 치료 관련 요인이 우울증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 또 연령, 성별, 흡연, 음주, 비만, 당뇨병, 고혈압 등 다양한 교란 요인을 보완했다.



연구팀은 갑상선암 환자는 일반 대조군에 비해 항우울제 처방 비율이 유의하게 높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또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군, 갑상선엽절제술 환자군, 갑상선전절제술 환자군 모두에서 우울증 위험이 증가했으며, 이러한 경향은 진단 후 5년 이내에서 가장 뚜렷하게 관찰된다는 분석 결과를 내놨다. 반면 방사성요오드 치료 용량이나 레보티록신 복용량은 우울증 위험 증가와 유의한 관련성을 보이지 않았다. 65세 이상 고령 환자군에서 우울증 위험이 가장 높았고, 암 진단과 치료 과정에서 신체 기능 저하, 동반질환, 사회적 고립, 심리적 스트레스 등이 정신건강을에 더욱 취약하게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강예은 교수는 "갑상선암 환자의 진단 초기와 치료에서 그칠 게 아니라 수년간 정신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고령 환자의 우울증 위험에 대한 적극적인 평가와 심리적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말했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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