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대전교육감 선거의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을 맞아 후보들이 각자의 상징적인 일정과 메시지를 통해 본격적인 표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진보 성향의 맹수석, 성광진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를 추모하며 정의로운 미래와 학교 자치 실현 등 교육 비전을 제시하며 지지층 결집에 주력했습니다. 오석진 후보를 비롯한 다른 후보들은 종교 행사 참석과 거리 유세를 통해 현장 접촉을 넓히며 초반 판세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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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맹수석, 성광진, 오석진, 정상신, 진동규 후보 |
진보 성향으로 분류되는 맹수석 후보와 성광진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를 맞아 추모와 함께 교육 비전을 제시하며 정책 메시지 강화에 나섰다.
맹수석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모 일정과 함께 교육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맹 후보는 "시간이 흘러도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단단한 신념은 여전히 우리 가슴속에 깊은 울림으로 남아있다"며 "노무현 대통령님이 사무치게 그리운 오늘, 그분의 뜻을 이어받아 대전의 아이들에게 더 정의롭고 행복한 미래를 선물하겠다"고 약속했다.
성광진 후보도 노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모하는 메시지와 함께 교육 비전을 내놓으며 진보 진영 지지층을 겨냥한 행보를 이어갔다.
성 후보는 "노 전 대통령이 꿈꾸었던 '사람 사는 세상'은 특권과 차별을 넘어 평범한 시민이 존중받는 세상"이라며 "그 가치를 대전교육에서 '오늘이 행복한 학교'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이 존중받는 세상은 학교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며 학교자치 실현, 교육격차 해소, 평등한 교육기회 보장 등을 핵심 정책으로 제시했다.
오석진 후보는 종교계 일정을 통해 현장 접촉을 넓히며 중도 보수층을 공략했다. 오 후보는 24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대전 세등선원을 방문해 봉축행사에 참석한 뒤 교육 현안 해결과 대전 미래교육 비전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오 후보는 "부처님의 가르침인 자비와 지혜, 평화와 화합의 정신이 우리 사회에 널리 퍼지길 바란다"며 "대전교육을 바로 세우고 미래세대를 위한 책임 있는 교육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했다.
정상신 후보와 진동규 후보도 시민 접촉을 소화하며, 거리 유세와 현장 인사를 통해 유권자의 접점을 이어갔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후보들이 첫 주말부터 상징성과 현장성을 동시에 활용하며 초반 판세에 주도권 확보 경쟁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진보 성향 후보들은 추모와 정책 발표를 결합한 메시지 전달을 강화했고, 또 다른 후보들은 종교 행사 참여와 현장 유세를 통해 외연 확장에 나서며 초반 경쟁 구도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초반 인지도와 구도 형성이 선거 흐름을 좌우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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