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지도부는 수도권 다음으로 충청권을 가장 많이 방문하며 중원 표심 확보를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최대 격전지이자 캐스팅보트 지역인 충남에 화력이 집중된 가운데, 민주당은 충남·북을, 국민의힘은 대전·충남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지원 유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충청권 승리가 선거 전체의 승패를 결정짓는 핵심 변수라는 절박함과 더불어, 충남 출신인 양당 대표의 연고지 자존심 대결이 반영된 행보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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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식 선거운동 기간인 21일부터 31일 현재까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도부 지역 방문 횟수./사진=AI 생성 이미지 |
양당 대표와 원내대표의 지원 유세가 수도권 다음으로 많은 곳이 충청권으로 집계된 것인데 특히 초박빙 승부가 예상되는 충남을 자주 찾았다.
중도일보가 공식 선거전에 돌입한 21일 이후 31일까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홈페이지에 공개된 지도부 일정을 분석한 결과다.
이 같은 결과는 최대격전지인 충청권에서 반드시 이겨야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절박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양당이 공개한 지도부 공식 일정을 분석해보면,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한병도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장동혁 당대표·송언석 원내대표의 국회와 중앙당사 일정을 제외한 지역 공식 일정은 총 79회로 집계됐다.
이 중 충청 방문은 23회였다.
충청권 방문 총량은 민주당 12회, 국민의힘 11회로 팽팽했지만, 시도별로 들여다보면 양당이 힘을 준 지점은 달랐다.
민주당은 충남 7회와 충북 4회 등 충남·북에 지도부의 발길이 몰렸고, 국힘은 대전 5회와 충남 4회 등 대전·충남에 더 많은 일정을 배치했다.
전체 지역 일정에서 충청권이 차지하는 비중도 작지 않았다.
민주당 지도부는 총 44회의 지역 일정 가운데 수도권을 14회 찾았고, 충청권과 호남권을 각각 12회 방문했다.
국힘 지도부는 이날까지 총 35회의 지역 일정을 소화했다. 수도권이 12회로 가장 많았고, 충청권이 11회로 불과 1회 차이를 보이며 뒤를 이었다. 영남은 8회, 강원은 3회, 호남은 1회였다.
충청권에서도 양당 지도부의 일정이 가장 많이 몰린 곳은 충남이다.
민주당 7회, 국민의힘 4회 등 총 11회로, 충청권 전체 방문의 47.8%를 차지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도 충남은 경기 12회에 이어 두 번째로 지도부 방문이 많았다.
캐스팅보트 성격을 띠는 충청권 중에서도 충남이 접전지로 분류되면서 여야 모두 이번 지방선거 승부의 핵심 지역으로 보고 있다는 점이 동선에서 확인된 것이다.
또, 공교롭게도 충남 지원전의 선봉에 선 양당 대표가 모두 충남 출신이다. 충남 금산 출신인 민주당 정 대표는 충남에 5회, 보령 출신인 국힘 장 대표는 3회 찾았다. 단순 지원 행보나 중원 민심 확보를 넘어 양당 대표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고향의 승기를 잡기 위한 자존심 대결을 벌이는 양상이다.
충남에서는 양당 지도부의 발길의 빈도가 비슷했다면, 대전에서는 국힘의 행보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민주당에서는 선거운동 첫날 정 대표가 출정식에 참석한 것을 제외하고는 이후 정 대표와 한 원내대표의 대전 방문은 없었다. 반면 국힘 장 대표는 3회, 송 원내대표는 2회 지도부를 반복 투입하며 중원 표심 공략에 힘을 실은 대목이다.
충북에서는 오히려 민주당의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대전은 민주당이 1회 방문하는 사이 국힘이 5회 찾았지만, 충북은 국힘이 1회 찾는 동안 민주당이 4회 방문했다.
정 대표는 충북 청주·충주·제천·영동·보은 등을 두루 훑은 한편, 국힘에서는 송 원내대표가 청주에 한 차례 들러 김영환 충북지사 후보와 이범석 청주시장 후보에 힘을 실었다.
세종은 충청권에서도 양당 지도부의 방문이 가장 적은 곳이었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고 11일 중 국힘 장 대표가 29일 한 차례 찾았고, 민주당 지도부의 세종 방문 일정은 아직 없었다. 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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