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장 후보 A의 아들로부터 과거 '청부 학교폭력'을 당한 피해자와 아버지가 기자회견을 통해 폭행 사실을 폭로하며 후보자의 시장 자격 박탈을 강력히 주장했습니다. 피해자 측은 A 후보가 토론회에서 사건을 축소·왜곡하며 진정성 없는 사과로 일관하는 모습에 분노를 표하며 가해자 부모로서의 무책임한 태도를 규탄했습니다. 이에 시민들은 시장 후보라면 사실을 기만하지 말고 정직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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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해 아들 기자회견 모습(사진=박승군 제공) |
요즘 당진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청부 학폭'에 대해 아들과 아버지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그날의 악몽을 생생하게 폭로했다.
피해 당사자는 중3 시절 A당진시장 후보의 아들로부터 이른바 '청부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아버지와 마침내 대중 앞에 선 것.
두 사람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오랜 세월 가슴에 묻어뒀던 피맺힌 억울함을 소상히 밝히며 김 후보의 시장 자격을 정면으로 정조준했다.
먼저 피해자(아들)는 청부 학폭의 표적이 됐던 그 날의 공포와 상황을 떠올리며 가는 목소리로 기자회견문을 조목조목 읽어 내려갔다.
기자의 질문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답변하며 "그 무렵 이 사건으로 학폭위는 열리지 않았다"며 "교실에서 일어난 폭행은 동급생들이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청부 폭행과 관련해 화장실에서 복부 3대를 세게 가격당했다"며 "이유는 D가 돈(3,000원)을 주고 때리라고 해서 때린다는 말까지 들으며 맞았다"고 어렵게 털어 놨다.
피해자 측은 "A당진시장 후보는 한 도시를 이끌 시장으로서 갖춰야 할 자격조차 없다"고 단언하며 가해자 부모로서의 무책임한 태도를 강력히 규탄했다.
피해자 측이 이번 기자회견을 열게 된 것은 다름 아닌 김 후보의 '진정성 없는 해명'과 '사실 왜곡'에 있다.
특히 피해자 아버지 C씨는 5월 21일 (사)당진지역사회연구소가 당진시청 대강당에서 진행한 후보자 토론회에서 A후보는 "그 어떤 당진시민도 억울한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는데 "그 말을 듣고 감정 조절이 안될 정도로 분노가 치밀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P 언론이 공개한 녹취록에는 5월 24일 A후보와의 통화에서 제보자(피해자)의 신원에 대해 "아래 윗집 사는 사람이 아니다", "민주진영 인사다", "과거 A후보가 시의원으로 출마했을 때 선거운동을 도왔던 사람"이라고 충분히 설명해 거의 모든 정황을 다 알고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A후보는 사흘 뒤인 5월 27일 KBS TV 토론회 말미에서 아들의 학교폭력을 일부 시인했고 사과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이날 A후보는 "양쪽 집 아이들이 친구로 잘 지내고 있는데 사실과 다른 내용이 언론에 보도됐다"며 청부 학폭이 별 것 아니었다는 듯한 발언을 남겼다.
방송을 지켜본 피해자 가족은 "가슴이 다시 한번 찢어졌다". "사과를 받아야 할 사람은 우리인데 엉뚱한 사람에게 사과하고 무마하기에 급급한 모습에 분노가 치밀었다". "이런 모습을 보니 시장이 될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날을 세웠다.
한편, 시민 P씨(송악, 남)는 "17만 시민을 대표하는 당진시장이 되겠다면 먼저 솔직하고 정직해야 한다"며 "지금처럼 사실을 축소하고 기만한다면 시민들은 이를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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