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 대산항이 중국 석도항을 잇는 국제여객 항로 개설을 최종 확정하며 단순 산업항을 넘어 서해안의 핵심 물류 및 해양관광 거점으로 본격 도약합니다. 이번 항로 신설과 더불어 대형 국제 크루즈선의 잇따른 입항이 예정됨에 따라 충남권 최초의 국제 카페리 시대 개막과 함께 지역 경제 및 관광 산업 활성화가 기대됩니다. 서산시는 선박 건조와 터미널 운영 등 후속 절차를 적극 지원하여 대산항을 환황해권 국제 해양교류의 중심지로 육성하고 도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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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영성화동해운유한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카페리선 '화동명주 8호' 모습(사진=서산시 제공) |
한국과 중국 정부가 대산항과 중국 산둥성 영성시 석도항을 연결하는 국제여객(카페리) 항로 개설을 공식 확정하면서, 대산항이 단순 산업항을 넘어 국제 해양관광과 물류 교류의 중심지로 본격 도약할 전망이다.
서산시는 최근 인천 송도에서 열린 제28차 한·중 해운회담에서 양국 정부 대표단이 대산항~석도항 국제여객 항로 신설에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설이 확정된 국제여객 항로는 서산 대산항과 중국 석도항을 잇는 총연장 365㎞ 구간으로, 주 3회 왕복 운항 규모다. 항로가 본격 운영되면 충남권 최초의 본격 국제 카페리 항로 시대가 열리게 된다.
이번 회담에는 한국 해양수산부와 중국 교통운수부 관계자들이 양국 수석대표로 참석해 해운·물류 협력 확대와 국제 항로 운영 방안 등을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산항 국제항로 개설은 단순한 여객 운송을 넘어 충남 서북부권 경제 활성화와 관광산업 확대, 대중국 교류 강화의 전환점이 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그동안 대산항은 국내 대표 석유화학·에너지 물류항 역할에 집중돼 왔지만, 이번 국제여객 항로 확정으로 국제 복합항만 기능까지 확보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산시는 항로 개설을 위해 4월 중국 영성화동해운유한공사(화동해운)와 국제여객선 운항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선제 대응에 나섰다.
화동해운은 항로 개설 확정에 따라 향후 사업자 선정 절차를 거쳐 국제여객선(카페리선) 건조를 위한 선박 설계 작업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시는 신규 항로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관련 조례를 기반으로 행·재정 지원에도 나설 방침이다. 또 해양수산부 운항면허 취득과 선박 건조, 터미널 운영 체계 구축 등 후속 절차에도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서산 대산항 국제항로는 충남 서북부 산업벨트와 연계된 물류 경쟁력 강화에도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 업계에서는 향후 중국과의 인적·물적 교류 확대는 물론 관광객 유입 증가, 지역 상권 활성화, 숙박·외식업 파급효과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제 크루즈 관광 활성화도 속도를 내고 있다. 6월 27일에는 중국 톈진동방국제크루즈사의 10만 톤급 대형 국제 크루즈선 '비지오(VISIO)'호가 중국 톈진을 출발해 서산 대산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대산항이 국제 크루즈 기항지로 운영되는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으로, 이날 약 2000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서산 지역을 찾을 예정이다.
시는 관광객 맞이를 위해 해미읍성, 간월암, 서산동부시장 등 주요 관광지 연계 프로그램을 비롯해 통역 인력 운영, 관광안내 체계 구축, 편의시설 정비 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역 관광업계 역시 대규모 외국인 관광객 방문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크루즈 관광객 유입이 본격화될 경우 지역 특산품 판매 확대와 체류형 관광 활성화, 지역경제 선순환 효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여기에 오는 6월 13일에는 국제 크루즈선 '코스타세레나'호도 대산항에서 출항할 예정이다.
이번 운항은 지난 2024년과 2025년에 이어 세 번째 출항으로, 대산항의 국제 크루즈 운영 역량이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대산항 국제여객 항로 개설 확정은 서산이 환황해권 국제 해양교류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역사적 전환점"이라며 "국제 물류와 관광, 경제를 연결하는 서해안 대표 관문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 크루즈와 국제여객선 취항을 계기로 서산 대산항의 위상이 한 단계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충남 서북부 경제 활성화와 글로벌 해양관광도시 기반 구축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국제항로 개설이 장기적으로 대산항 명칭 변경 논의와 국제항만 인프라 확대, 배후 관광단지 조성 등과 맞물려 서산의 도시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핵심 동력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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