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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무형유산전수교육관, 전통 소리 이을 ‘석암제 시조창’ 첫 이수자 2명 배출

충청북도 무형유산 제26호 맥 잇는다… 김윤령·박영화 씨 5년간의 정밀 전수교육 끝에 결실
보유자 전승 환경 개선 행정 지원 빛 발해… 공간·체계 부족으로 정체됐던 지역 전통문화 활로 마련

엄재천 기자

엄재천 기자

  • 승인 2026-07-05 08:05

청주무형유산전수교육관은 개관 이후 처음으로 충청북도 무형유산 제26호인 '석암제 시조창' 분야에서 2명의 공식 이수자를 배출하며 전통문화 계승의 소중한 결실을 맺었습니다. 이번 성과는 청주시가 전수교육관 인프라를 구축하고 행정적 지원을 강화하여 전승자들이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안정적인 환경을 조성해 온 결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시는 앞으로도 소멸 위기의 무형유산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시민들이 일상에서 전통의 가치를 향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및 참여 프로그램을 다각화할 방침입니다.

청주무형유산전수교육관, 석암제 시조창 이수자 2명 배출.
청주무형유산전수교육관, 석암제 시조창 이수자 2명 첫 배출됐다. 사진 왼쪽에서 세번째부터 무형유산 보유자 이상래 선생, 김윤령 씨, 박영화 씨.(사진=청주시 제공)
청주 지역 전통문화의 산실인 청주무형유산전수교육관이 문을 연 이래, 우리 고유의 전통 소리 맥을 이어갈 첫 번째 공식 무형유산 이수자를 배출하는 학술·문화적 쾌거를 거뒀다.

청주무형유산전수교육관(이하 전수교육관)은 충청북도 무형유산 제26호로 지정된 '석암제 시조창' 분야에서 미래 전통 음악계를 이끌어갈 새로운 이수자 2명(김윤령·박영화)이 최종 탄생했다고 3일 밝혔다.

무형유산 이수자는 보유자나 보유단체로부터 해당 종목의 전수교육을 최소 3년 이상 이수한 자에 한해 엄격한 자격 심사 기회가 주어진다. 이번 심사를 통과한 김윤령 씨와 박영화 씨는 지난 2021년부터 2026년 현재까지 약 5년 동안 전수교육관을 오가며 석암제 시조창의 독창적인 창법과 호흡 매커니즘을 완벽히 수련해 자격 요건을 충족, 공식 이수증을 품에 안았다.

이번 이수자 배출은 청주시가 무형유산 보유자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오롯이 전승 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전수교육관 인프라를 구축하고 행정·재정적 지원 체계를 강화해 온 정량적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지역 문화계의 평가가 높다.



그동안 지역 무형유산은 전용 전승 공간의 부재와 체계적인 교육 매커니즘 부족으로 인해 차세대 전수자를 발굴하는 데 극심한 난항을 겪어왔다. 전수교육관이 이러한 환경적 사각지대를 메우는 보금자리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전통문화 계승의 단단한 기반을 다졌다는 방증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이번 이수자 탄생은 전수교육관 개관 이후 거둔 첫 번째 공식적인 결실이라는 점에서 그 무엇보다 의미가 깊고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석암제 시조창을 비롯해 소멸 위기에 놓인 관내 무형유산 보유자 및 전수자들이 자긍심을 갖고 전승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맞춤형 행정 지원 스펙을 대폭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수교육관은 단순한 전수 교육 공간에만 머무르지 않고, 일반 청주시민들이 일상에서 무형유산의 가치를 친숙하게 접하고 느낄 수 있도록 문화 영토를 확장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교육관 내에서 상시 진행되는 시민 체험 및 참여 프로그램을 다각화하는 한편, 충북 지역 대표 축제 및 시 주관 문화재 야행 등 다채로운 로컬 문화 이벤트와 연계한 '무형유산 오픈 스테이지' 사업을 전격 확대할 계획이다. 전통의 고유 스펙은 철저히 지키되, 대중과의 접점을 넓히는 실용적 상생 매커니즘을 구축해 무형유산이 가진 무형의 가치와 문화적 저변을 청주 전역으로 넓혀가겠다는 포부다.
청주=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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