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
  • 논산시

“장마 전 방제 골든타임” 논산시, 고추 탄저병·역병 주의보

6월 말부터 급증하는 여름철 2대 병해…선제적 살균제 살포와 배수로 정비 당부
빗물 타고 번지는 ‘탄저병’, 통풍과 감염과 제거가 핵심

장병일 기자

장병일 기자

  • 승인 2026-07-08 08:44
논산시청전경
논산시(시장 백성현)는 집중호우와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해 고추 탄저병 및 역병 피해가 급증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지역 농가에 철저한 사전 예방과 적기 방제를 당부하고 나섰다.(사진=논산시 제공)
여름철 본격적인 우기를 앞두고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논산시(시장 백성현)는 집중호우와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해 고추 탄저병 및 역병 피해가 급증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지역 농가에 철저한 사전 예방과 적기 방제를 당부하고 나섰다.

여름철 고추 재배의 가장 큰 적인 ‘탄저병’은 열매에 거뭇한 얼룩이 생기며 움푹 들어가는 증상을 보인다. 이후 비바람을 통해 포자가 사방으로 확산되는데, 기온이 오르고 습도가 높아지는 6월 말부터 8~9월 사이에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고추밭의 바람길을 열어주는 것이 급선무다. 시 관계자는 포기 사이의 통풍이 잘되도록 아랫잎과 곁순을 미리 정리하고, 강풍에 쓰러지지 않도록 지지대를 단단히 보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비가 내리기 전 예방 살균제를 살포하고, 이미 병든 열매가 발견되면 즉시 수거해 매몰하는 등 전염원을 차단해야 한다.

토양 속 병원균이 뿌리를 타고 올라오는 ‘역병’ 역시 장마철의 불청객이다. 오랜 장마로 밭이 과습해지면 고추의 줄기와 뿌리가 썩어 들어가 결국 식물체 전체가 말라 죽게 된다.



역병은 물이 고이는 배수 불량 토양에서 주로 발생하므로, 본격적인 비가 내리기 전에 물길(배수로)을 깊게 파서 물이 고이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 토양 과습 방지와 함께 등록된 치료 약제를 적기에 살포하는 처방이 병행되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논산시농업기술센터 측은 장마철 기습적인 폭우와 고온이 반복되면 병해충이 순식간에 밭 전체로 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센터 관계자는 “병해가 발생한 뒤 치료하는 것보다 징후를 먼저 살피는 초기 예찰과 예방적 방제가 고추 수확량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며, “농가에서는 반드시 작물별로 등록된 정품 약제를 안전 사용 기준에 맞춰 살포하고, 물 빠짐 관리 등 재배 환경 정비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논산=장병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 기사 모음 ▶